[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일요일 연장 싸움 끝에 시리즈를 우세로 마쳤다.

다저스는 15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경기에서 연장 12회 7-4로 이겼다. 다저스는 지난해 월드시리즈에서 패했던 보스턴에 설욕했다.

이날 경기는 장장 5시간 40분이 걸린 긴 싸움이었다. 다저스 선발 류현진은 후반기 첫 등판에서 7이닝 8피안타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 방화로 시즌 11승이 무산됐다. 다저스는 12회에서야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 알렉스 버두고의 쐐기타 등을 앞세워 승리를 확정했다.

경기 후 다저스 소식을 전하는 '다저스 인사이더'는 "다저스가 '보스턴 마라톤'에서 이겼다"며 이날 길었던 경기를 보스턴에서 열리는 유명한 국제대회인 보스턴 마라톤에 비유했다. 

이어 "지난해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연장 18회 끝내기 홈런을 쳤던 먼시가, 비록 끝내기 홈런은 아니지만 드라마틱한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팀에 승리를 안겼다. 다저스는 이어 2점을 더 보탰다"고 경기 내용을 설명했다.

위 매체는 "류현진은 1회만 빼면 가볍게 나머지 이닝들을 해치우며 후반기 첫 등판에서 호투했다. 1회 5개의 안타를 허용했지만 7이닝을 던졌다"며 류현진의 이닝 이터 능력을 높게 샀다.

스포티비뉴스=보스턴(미국), 고유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