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정현이 1년 만에 복귀한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했던 배우 김정현이 1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는다. 지난해 드라마 '시간'에서 중도 하차, 아쉬움을 남겼던 그가 이번에는 드라마 완주로 팬들의 마음을 안심시킬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건강 이상을 호소하며 활동을 중단했던 김정현이 tvN 드라마 '사랑의 불시착'(연출 이정효, 극본 박지은)으로 안방에 복귀한다.

지난 2015년 영화 '초인'으로 데뷔한 김정현은 드라마 '으라차차 와이키키''학교2017', 영화 '초인''어느날' '그대 이름은 장미' '기억을 만나다' 등을 통해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오며 주목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드라마 '시간'에서 태도 논란과 건강 이상으로 인한 중도 하차로 팬들의 걱정을 샀다.

▲ 김정현(왼쪽)이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상대역인 서현의 팔짱을 거부하자,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한희재 기자

김정현은 지난해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사진 촬영을 위해 팔짱을 끼려는 서현을 거부하는 등의 모습으로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그러나 이후 김정현은 당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캐릭터에 지나치게 몰입해 있었고, 이로 인해 섭식정애, 수면장애가지 앓았다는 건강악화설이 불거지며 많은 이들의 걱정도 커졌다.

결국 김정현은 촬영을 지속할 수 없을 정도로 건강이 악화됐고, 세상을 떠나는 '사망 엔딩'으로 '시간'을 떠났다. 당시 김정현의 소속사 측은 "김정현이 건강 문제로 부득이하게 드라마에서 하차하게 됐다"며 "본의 아니게 누를 끼치게 되어 배우 본인도 매우 상심이 큰 상태다. 치료와 회복에 전념해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드라마 하차 후 6개월 만인 지난 3월에는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며 직접 근황을 전하며 복귀에 대한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김정현은 자신의 팬카페에 "이 글을 써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너무 많은 고민을 했다"며 "곧 뵈어요"라는 말로 연기 활동 재개 의지를 밝혔다. 이어 "간간히 소식 들려드리겠다. 모두에게 힘이 되는 배우가 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김정현은 앞으로 팬들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기 위해 SNS 계정도 개설, 자신의 SNS에 자신의 사진을 올리고 "건강히 잘 지내요"라는 말로 팬들을 다독이기도.

▲ 배우 김정현이 1년 만에 복귀한다. ⓒ한희재 기자

김정현의 활동 재개에 많은 팬들의 기대감과 동시에 우려하고 있다. 1년 만에 본업으로 돌아온 그에게 반가움을 나타내는 동시에, 건강 회복에 힘쓴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아무 탈 없이 완주할 수 있을지 걱정도 함께 표출된 것. 김정현이 앞서 '시간'에서 맡은 역할에 과도하게 몰입하면서 건강이 악화됐기 때문. 이로 인해 그의 복귀작과 캐릭터에 자연스레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는 하반기 tvN을 통해 방송되는 '사랑의 불시착'은 로맨스 코미디 장르로, 어느 날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북한에 불시착한 재벌 상속녀와 그녀를 숨기고 지키다 사랑하게 되는 북한 장교의 러브스토리를 그린 드라마. 박지은 작가의 신작이다.

극 중에서 김정현은 대한민국 사교계에 혜성처럼 등장한 젊은 사업가 구준희 역을 맡았다. 구준희는 훈훈한 외모에 비상한 머리, 말재주 등이 돋보이는 '영앤리치 끝판왕' 캐릭터다.

1년간의 공백기를 가진 후 김정현이 이번 작품에서 과거 행동 논란과 다른 모습으로 대중들의 기대에 부응할지 관심을 모은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