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3, 14일 양일간 수원에서 '흠뻑쇼'를 개최하며 활동을 재개한 싸이. 제공| 피네이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가수 싸이가 '흠뻑쇼'로 화려한 컴백을 선언했다. 

싸이는 지난 13, 1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싸이 흠뻑쇼 서머 스웨그 2019(이하 싸이 흠뻑쇼)'를 열고 여름 투어의 시작을 알렸다. 

'흠뻑쇼'는 싸이가 여름마다 연 브랜드 콘서트로, 싸이의 가장 강렬한 무대를 가까이 만나볼 수 있는 공연으로 잘 알려져있다. 싸이표 댄스곡은 물론, 폭죽, 물대포 등 화려한 무대장치가 동원된다. 

싸이는 '흠뻑쇼' 개최 직전 뜻밖의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가 말레이시아 출신 재력가 조 로우를 접대하는 자리에 동석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당시 싸이는 "조 로우는 저의 친구가 맞다. 조 로우를 양현석(형)에게 소개했다"며 "당시로서는 먼나리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이번 '흠뻑쇼'는 일련의 논란 이후 싸이가 서는 첫 공식석상이었다. 당당하게 무대에 선 싸이에게서는 논란의 그림자는 찾아볼 수 없었다. 싸이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는 자신의 속내를 내보이듯 사과와 해명 대신 신나는 무대를 장식했다. 음악으로 '정면승부'하겠다는 싸이의 선언으로 풀이된다. 

▲ 싸이 '흠뻑쇼' 포스터. 출처| 싸이 인스타그램

싸이의 컴백으로는 배우로 자리매김한 수지가 지원사격에 나섰다. 싸이는 이날 '흠뻑쇼'를 통해 수지가 '뮤즈'를 연기한 신곡 '셀럽'의 뮤직비디오를 최초로 공개했다. 

싸이는 매 앨범마다 자신의 타이틀곡 뮤직비디오에 최고의 여성 연예인을 '뮤즈'로 등장시킨 바 있다. 2012년 전 세계를 휩쓸었던 '강남스타일'에는 현아가, 2013년 '젠틀맨'에서는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 2015년 '대디'에는 투애니원 씨엘과 배우 하지원, 2017년 '뉴페이스'에는 에이핑크 손나은이 출연해 싸이와 호흡을 맞췄다. 올해는 수지였다. 수지는 '셀럽' 뮤직비디오에 깜짝 등장, '흠뻑쇼'에 모인 수만 명의 관중을 열광시켰다. 

또한 수지와 함께 한 '셀럽' 외에도 크러쉬가 피처링을 맡은 '해피어', 이미 SNS를 통해 공개된 '에브리데이' 등 무려 3곡의 신곡이 '흠뻑쇼'를 통해 공개됐다. 

싸이는 당초 이달 내에 9집 앨범을 발표할 계획이었다. 아직 공개일을 확정하지는 못했지만, '흠뻑쇼'에서 무려 3곡의 신곡이 공개된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싸이의 컴백을 기대해 볼만하다. '흠뻑쇼'를 시작으로 정면승부를 시작한 싸이, 그의 정공법이 통할지 지켜볼 일이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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