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정권은 허리 통증 치료를 받은 뒤 조만간 2군 경기에 다시 포함될 예정이다 ⓒSK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춘천, 김태우 기자] SK는 15일 현재 62승30패1무(.674)의 호성적으로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미 전반기 1위는 확정했다. 2위 두산과 경기차도 6경기다.

1군 성적 호조는 2군의 여유로 이어진다. 1군이 성적에 쫓기고 순위 싸움을 하고 있으면 2군의 유망주들을 실험하기 어려워진다. 하지만 SK는 시즌 초반 고비를 넘기고 순항한 덕에 올 시즌 1군 경험이 전무했던 몇몇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수 있었다. “시즌 초반에는 주전들이 탄탄히 버티는 사이 1군 엔트리 1~2명을 2군 선수들을 위한 기회로 열어준다”던 염경엽 SK 감독의 구상도 순조롭게 이어졌다.

팬들 또한 향후 1군 주축이 될 2군 선수들, 그리고 현재 이런저런 사정으로 2군에 있는 선수들이 궁금하기 마련이다. 그래서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놨다. 팬들이 물었다. 기자 및 SK 퓨처스팀(2군) 관계자들이 답했다.

Q) 정진기 선수는 현재 컨디션 어떤지 궁금해요(이하 트위터 계정 @Ezspl…)

이종운 퓨처스팀 감독 : 현재 정진기의 약점은 변화구 대처에서 하체가 무너지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현재 이를 보완하기 위해 타격폼 수정이 이뤄지고 있다. 아직은 완벽하지 않으나 훈련할 때는 좋다. 이제 경기 때 이 모습이 나오면 될 것 같다. 준비는 아주 열심히 하고 있다.

Q) 오준혁 선수, 정현 선수 평가를 알 수 있을까요?(@_skwy…)

이종운 감독 : 정현은 (캠프 때 부상으로 인한) 훈련 부족이었던 것 같다. 2군에서 훈련을 많이 했고, 타격과 수비 모두에서 많이 좋아진 상태로 1군에 갔다. 아주 열심히 성실하게 훈련을 했다. 오준혁은 괜찮은 선수다. 좋은 것들을 많이 가지고 있는 선수인데, 훈련 자세도 좋다. 계속 경기에 나가는데 자기 스윙을 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2군서 계속 기회를 줄 생각이다.

▲ 타격폼 수정을 거치고 있는 정진기는 여전히 염경엽 감독과 SK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한몸에 모으는 선수다 ⓒSK와이번스
Q) 김창평 선수 현재 재활상태나 근황이 궁금합니다(@i69Nl…)

김태우 기자 : 현재 2군에서 계속 어깨 재활을 하고 있다. 허락되는 범위에서 송구 자세를 완전히 뜯어고치는 데 힘을 쓰고 있다. SK는 김창평의 송구 자세가 지금 상태라면 유격수로 활용하기 어려울 수도 있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일단 훈련 과정을 계속 지켜본다는 생각이다. 당장 복귀는 어렵다. 후반기 시작에도 대기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8월은 되어야 구체적인 1군 복귀 시점이 잡힐 것 같다.

Q) 올해 신인 투수 중 최재성 허민혁 서상준 선수의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sung…)

제춘모 코치 : 세 선수 모두 아직 즉시전력감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다만 가지고 있는 재능들이 있다. 서상준은 체구 하나는 당당하다. 현재 팀에서 가장 체격이 괜찮은 이원준이나 서진용보다도 낫다고 본다. 특히 하체가 엄청나다. 가능성이 터지면 150㎞대 중반도 던질 선수다. 허민혁은 최근 약간 정체되어 있는 상황인데 멘탈이 아주 좋다. 최재성은 손에 감각이 좋은 선수다.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Q) 유서준 선수의 근황이 궁금합니다. 그리고 독립구단에서 신고 선수로 영입된 김규남 선수 대해 구단 내 평가가 궁금합니다(@i69Nl…)

이종운 감독 : 유서준은 1군에서도 관심을 부탁한 선수다. 현재 군 복무를 마치고 강화에서 훈련하고 있다. 복무 기간 중 아무리 성실하게 훈련을 했다고 해도 아직은 힘이 달린다. 3군에서 체력과 몸을 만들 시간이 필요하다. 조금은 시간이 더 필요할 것 같다. 김규남은 좋은 재능을 가지고 있다. 외야수인데 체격도 좋고, 때리는 힘도 있다. 계속 테스트를 해볼 생각이다.

송태일 육성팀장 : 김규남은 덕수고 시절 중견수를 봤던 선수로 각 구단의 관심을 많이 받은 선수다. 우리도 관심이 있었다. 다만 대학 진학이 유력해 당시 지명하지는 못했다.

김태우 기자 : 유서준은 팀 내야 사정상 일단 유격수로 실험을 거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안상현 최준우 최경모는 모두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 SK는 올 시즌이 끝난 뒤 이들 중 최소 2명의 군 입대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유서준은 군필 자원으로 분명 테스트 기회가 있을 것이다. 내년 시즌 말미에는 박성한도 전력에 돌아온다.

▲ 공수 모두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이현석은 1군 백업 포수 경쟁에 도전한다 ⓒSK와이번스
Q) 이현석 선수와 전경원 선수의 평가가 궁금합니다(@SKWYVE…)
전경원 선수 평가가 궁금합니다. 올해도 상무 지원한다고 들었는데(@Julm…)

김태우 기자 : 이현석은 공수 양면에서 많이 좋아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기적으로는 곧 군에서 돌아오는 이홍구와 백업 포수 경쟁을 벌일 것이다. 조만간 1군 분위기를 느낄 짧은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경원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 포수다. 훈련 자세가 성실하고, 좋은 체구와 타격 재능도 지녔다. 몸이 느리다는 점이 있지만 훈련으로 계속 나아지고 있다. 1군 배터리 파트에서도 메이저투어로 공을 많이 들였다. 이홍구가 돌아오는 만큼 군 문제를 일찍 해결시킬 가능성이 크다. 시즌이 끝난 뒤 상무 지원 가능성이 높다.

Q) 후반기에 1군 콜업이 유력한 퓨처스 선수는 누구인가요?(@chung…)
배영섭 선수의 1군 콜업 가능성이 궁금합니다(@D0ep27…)

김태우 기자 : 현재 1군이 좋은 성적을 내고 있어 전체적으로 비집고 들어갈 만한 틈이 많지는 않다. 외야에는 배영섭이 1순위로 대기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약간의 부상이 있으나 조만간 2군 라인업에 다시 돌아온다. 부상 전까지 타격감이 아주 좋았다는 게 퓨처스팀 관계자들의 이야기다. 내야는 중앙에 최항 최경모, 코너에 남태혁 김성민 최승준이 있다. 포수로는 이현석이 우선권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로는 이원준 조영우가 가장 높은 순번으로 평가할 수 있다. 

Q) 이케빈 선수 손 맞은 건 괜찮나요?(@wyvern…)

김경태 코치 : 손에 맞았던 것은 괜찮다. 2군에서 이원준 조영우가 먼저 등판 기회를 얻는 바람에 2군 등판 기회가 없었다. 연습경기에서는 계속 던졌다. 투심의 위력을 배가시키고, 구속을 조금 더 끌어올릴 수 있도록 약간 투구폼을 조정했다.(이케빈은 15일 두산 2군전 선발 등판)

Q) 박정권 선수는 부상인가요? 퓨처스에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걱정 되어서요ㅠㅠ(@taeb…)

이종운 감독 : 허리 쪽이 살짝 좋지 않아 지금은 강화에 있다. 재활 치료를 마친 뒤 경기에 출전할 예정이다. 심하지는 않다. 당분간은 치료와 출전을 병행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춘천,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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