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버풀과 세네갈 대표팀에서 중심 역할을 하고 있는 사디오 마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최고의 선수를 가리는 발롱도르 구도가 요동치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아스(AS)'는 14일(한국시간)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나선 사디오 마네(리버풀)가 세네갈을 우승에 이끈다면 발롱도르 유력 후보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애초 발롱도르는 늘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유력한 후보에 제3자가 끼는 구성이었다.

올 시즌은 조금 다를 것으로 예상됐다. 메시에 세계 최고의 수비수로 평가 받고 있는 페어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우승에 프리미어리그 2위, 네덜란드 대표팀에서의 선정 등을 앞세워 유력한 수상자로 급부상했다.

메시의 경우 코파 아메리카 우승에 실패했고 심판진을 비난해 남미축구연맹으로부터 징계를 받을 위기에 몰려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평가다.

집안 잔치가 될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다.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받는 것이 가능하다는 목소리도 있었다. 그러나 이집트 대표팀으로 출전한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서 역할을 해주지 못하면서 후보군에서 탈락했다.

마네는 살라와 함께 지난 시즌 22골로 프리미어리그 공동 득점왕에 올랐다. 세네갈이 네이션스컵 결승에 오른 상황에서 알제리를 이기고 우승을 차지한다면 수상 자격이 충분하다는 논리다. 결승전은 오는 19일 열린다.

영국 매체 HITC도 '마네를 추천하는 팬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며 메시와 판 데이크에 대항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아프리카 출신 발롱도르 수상자는 1995년 조지 웨아(라이베리아)가 유일하다. 마네가 수상 한다면 아프리카 축구 역사에 중요한 기록을 남기는 셈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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