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코디 벨린저(왼쪽)가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와 4연전 첫 경기 5회초 솔로홈런을 친 후 홈에서 맥스 먼시와 축하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가 원정에서 3연승을 거두며 무서운 기세를 시즌 후반에도 이어갔다.

다저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4연전 첫 경기에서 홈런포 4방을 터뜨리며 16-2로 승리했다.

다저스는 전날 15일 보스턴에서 열린 주말 원정 3연전 마지막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며 7-4 승리를 거뒀다. 경기가 자정이 넘어서 끝나는 바람에 다저스는 필라델피아 호텔에 오전 5시가 넘어서 도착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메이저리그 최고 성적 63승33패를 유지했으며 올시즌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4승무패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이날 클레이튼 커쇼가 선발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커쇼는 경기 초반 실점 위기를 맞았다. 1회말 첫 2타자를 삼진으로 잡았지만 3번 우익수 브라이스 하퍼를 중전안타와 폭투 2개로 3루까지 진출시켰다. 후속 타자 리스 호스킨스와 JT 리얼무토는 볼넷으로 내보내며 2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하지만 제이 브루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말 커쇼는 스캇 킨게리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0-1 리드를 내줬다. 이어진 3회말 1사후 하퍼에게 2루타를 맞고 호스킨스는 포수방해, 리얼무토는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내 1사 만루가 됐다. 커쇼는 브루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고 마이켈 프란코는 10구까지 가며 3루땅볼을 잡아내 추가 실점은 막았다.

3회까지 무안타를 기록하던 다저스는 4회초 알렉스 버두고의 중전안타와 저스틴 터너의 적시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맥스 먼시도 내야안타로 1점을 보태며 2-1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1사 1,2루 득점찬스에서 키케 에르난데스는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고 오스틴 반스는 스퀴즈번트를 성공시켜 점수는 4-1이 됐다. 다저스는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커쇼의 희생번트로 만든 2사 2,3루에서 작 피더슨이 친 공이 투수 글러브에 맞고 뒤로 빠지면서 1점을 더했고 2사 1,3루에서 더블 스틸로 1점을 추가하며 6-1이 됐다.

코디 벨린저는 5회초 시즌 32호 솔로홈런을 친 데 이어 7회초에도 시즌 33호 솔로홈런을 쳐내며 메이저리그 홈런 부문 단독선두에 올라섰다. 올시즌 벨린저의 4번째 멀티홈런 경기였다. 먼시도 7회초 솔로홈런(24호)를 보태 다저스는 9-1로 앞서나갔다. 

다저스는 8회초 타자일순하며 5점을 뽑아내 점수를 14-1로 만들었다. 필라델피아는 8회말 희생플라이로 1점 따라 붙었으나 경기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필라델피아는 중견수 로만 퀸은 9회초 불펜 대신 마운드에 올리면서 2실점했다.   

커쇼는 이날 6이닝 4피안타 1피홈런 7탈삼진 1실점하며 시즌 8승(2패)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3.00으로 살짝 낮아졌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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