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션스리그 결승전 후 대화를 나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마테이스 더 리흐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마테이스 더 리흐트(19)가 아약스를 떠나 유벤투스에 합류할 예정이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16일(이하 한국 시간) "유벤투스는 더 리흐트와 계약 합의를 마무리했다"라며 "더 리흐트는 곧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더 리흐트는 아약스의 주장으로서 뛰어난 수비와 리더십, 기술을 갖춘 유망주로 평가받았다. 그를 원하는 팀이 많은 건 당연했다. 유벤투스를 포함해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 클럽이 러브콜을 보냈다.

영국 매체 '미러'는 16일 "호날두가 더 리흐트를 유벤투스로 향하도록 설득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호날두는 더 리흐트에게 “유벤투스로 와라”고 언급했기 때문이다. 

포르투갈은 지난달 10일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에서 네덜란드를 1-0으로 꺾었다. 경기 후 더 리흐트는 네덜란드 매체 'NOS TV'와 인터뷰에서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오라고 이야기했다"라며 "처음에는 그의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이후 약간 놀랐다. 그리고 웃었다.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미러'는 호날두의 말이 영입에 도움이 되었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더 리흐트가 유벤투스로 오기 전에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의 경쟁이 치열했다"라고 밝혔다. 또한 "더 리흐트는 어렸을 때부터 호날두를 우상이라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더 리흐트는 지난 5월 "나는 어렸을 때 친구와 축구를 하면 항상 호날두가 되고 싶어 했다"라며 "당시 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있었다. 내 첫 축구 유니폼이 호날두의 것이었다"라고 말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이 매체는 "이적과 관련해 돈이 가장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호날두의 존재가 도움이 된 것은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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