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국가대표였던 이반 프라니치(왼쪽)를 태클로 막는 아론 완-비사카(오른쪽)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최근 몇 년 동안 선수 영입에 실패를 거듭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아론 완-비사카는 어떤 존재가 될까.

맨유는 지난 13일(한국시간) 퍼스 글로리(호주)와 프리 시즌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띈 자원은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5천만 파운드(737억 원)에 영입한 완-비사카다.

완-비사카는 지난 시즌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37경기에 출전했다. 태클로 상대 공격을 저지하는 능력이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퍼스를 상대로도 자신의 장기를 보여줬다. 상대의 공격 침투에 정확한 슬라이딩으로 볼을 차단했다. 총 37번의 퍼스 패스 중 35개를 차단했다.

애슐리 영과 안토니오 발렌시아의 스피드 저하로 지난 시즌 측면 돌파를 자주 허용하며 실점했던 맨유 입장에서는 완-비사카의 활약이 반갑다. 반색하고도 남을 활약이다.

영국 매체 '더 선'은 15일 '마블의 스파이더 맨이 등장했다. 맨유 팬들은 올드 트래포드에 슈퍼 히어로가 등장한 것을 느낄 것이다'고 전했다. 상대 볼을 차단하는 모습이 거미줄을 쳐서 잡아내는 스파미더 맨과 비슷하다는 뜻이다.

'기브미 스포츠'도 '완-비사카의 긴 다리를 공략하는 것은 상대에게도 어려운 일이다. 퍼스 공격진 몇몇이 돌파를 시도했지만, 모두 성공하지 못했다. 긴 다리로 먹이를 사냥하는 거미 같았다'고 평가했다.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맨유는 지난 몇 시즌 수비에 대한 기대감이 없었다. 그런데 완-비사카 영입으로 일단 마음을 놓게 됐다. 중앙 수비까지 잡아 준다면 좀 더 나은 팀이 될 것 같다'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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