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렌초 인시녜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오른쪽)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사리는 우리 모두를 배신했다."

SSC 나폴리의 주장 로렌초 인시녜가 2019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이탈리아 세리에A의 라이벌 클럽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을 비판했다.

이탈리아 축구 전문 매체 풋볼이탈리아는 나폴리 훈련 후 진행된 회견에서 인시녜의 강경 발언을 보도했다.

나폴리 유소년 팀에서 성장해 2010년 나폴리 입성후 임대 이적 기간 외에는 나폴리를 위해서만 뛰어온 인시녜는 현재 팀의 주장이다.

그는 2015년 여름부터 2018년 여름까지 세 시즌 동안 나폴리를 지휘했던 사리 감독이 첼시를 떠나 유벤투스에 부임한 것은 나폴리에 대한 배신이라고 일갈했다.

"다시 말하지만 우리 나폴리 사람들에게 이것은 배신이다. 이제 우리는 그를 꺾기 위해 노력 할 것이다. 스쿠데토는 우리 모두의 꿈이고, 해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사리 감독은 나폴리 지역 태생이다. 유벤투스는 그가 맡은 20번째 팀이다. 1990년 하부리그 스티아 감독으로 지도자 이를 시작해 페스카라, 엘라스 베로나, 페루자 엠폴리 등을 이끌었고, 나폴리에서 전성시대를 맞았다. 2016-17시즌 세리에A 올해의 감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18년 여름 첼시로 옮긴 사리 감독은 한 시즌 만에 유벤투스 지휘봉을 잡고 이탈리아로 돌아왔다. 첼시에서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룬 사리 감독은 세리에A 무대를 독주하고 있는 유벤투스를 이끈다. 나폴리는 1986-87시즌, 1989-90시즌 이후 세리에A 우승을 하지 못했다.

나폴리의 주장 인시녜는 "주장 완장이 있거나 없거나 동료들을 돕기 위해 뛴다. 비거나 지기면 화가 나지만 중요한 것은 팀이 뭉치는 것이다. 나폴리 유니폼은 내게 매우 중요하다. 100%를 쏟겠다"며 팀에 대한 애정을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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