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이 홈런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팀에 3연승을 안기는 값진 홈런이었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5회까지 팽팽하던 경기가 6회부터는 SK의 일방적인 분위기로 흘러갔다. 최정은 홈런 단독 선두에 올랐다. 

SK 와이번스는 1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10-4로 이겨 3연승했다. 노수광의 4차례 출루가 모두 점수로 이어졌다. 최정은 홈런 단독 선두(21호)에 오르는 동시에 점수 차를 벌리는 대포를 쐈고, 타점은 4개나 올렸다. 

두 팀이 시작부터 역전 재역전을 주고 받았다. LG가 1회초 김현수의 선제 솔로 홈런으로 앞서 나가자 SK가 1회말 제이미 로맥의 적시 2루타, 고종욱의 좌전 적시타로 역전했다. LG는 2회초 선두타자 박용택의 적시 2루타, 2사 후 정주현의 좌전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LG는 3회말 1사 3루에서 최정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임찬규가 4회말을 실점 없이 버티자 5회초 김현수가 이날 경기 두 번째 홈런으로 팀에 다시 리드를 안겼다. 김현수는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SK 선발 문승원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 SK 노수광 ⓒ 곽혜미 기자
그러나 승리는 SK 차지였다. SK는 5회말 한동민의 2루타에 이어 최정의 중전 적시타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6회에는 2사 1, 3루에서 노수광이 바뀐 투수 진해수를 상대로 결승타를 기록했다. 바깥쪽 변화구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만들었다. 

SK 선발 문승원은 5⅓이닝 동안 안타 7개(홈런 2개)를 맞고 4실점했다. 동점 상황에서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대신 두 번째 투수 김태훈이 6회 1사부터 7회가 끝날 때까지 1⅔이닝을 피안타 없이 깔끔하게 막고 승리투수가 됐다. 

SK는 5-4로 앞선 7회 선두 타자 최정의 시즌 21호 솔로 홈런으로 2점 차를 이뤘다. 이 경기에서 처음 2점 이상 벌어진 순간이다. 8회에도 안상현과 노수광, 최정, 로맥의 적시타가 나와 점수 차가 벌어졌다. 이 리드는 박희수(⅓이닝)와 서진용(1⅔이닝)이 지켰다. 

LG는 임찬규가 4⅓이닝 7피안타 4실점으로 고전했다. 진해수는 6회 2사 후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남기고 적시타를 내줬다. 주자를 남기고 교체된 김대현에게 자책점이 돌아갔다. 경기 후반 등판한 추격조 투수들은 아웃 하나 잡기가 버거웠다. LG는 연승이 2경기 만에 끊겼다.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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