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알에 남으려는 베일(왼쪽), 떠나려는 하메스 로드리게스(오른쪽)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지네딘 지단 감독 구상에 없지만 결정은 달랐다. 가레스 베일은 레알 마드리드 잔류를 원하고,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이적을 추진한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16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어 한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로드리게스의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라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 플로렌티노 페레즈 회장도 썩 내키진 않지만 적당한 제안이 오면 보내줄 생각이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스타로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 아래서 입지가 굳건했지만 지단 감독 체제에서는 달랐다. 2017년 바이에른 뮌헨 2년 임대로 부활을 꿈꿨는데 그마저도 쉽지 않았다. 임대 종료 후 돌아온 레알 마드리드에 자리는 없다.

레알 잔류보다 이적을 결정했다.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 연결됐지만 최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 선회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도 앙투앙 그리즈만 바르셀로나 이적과 맞물려 새로운 퍼즐을 맞추고 있다.

똑같이 지단 감독 구상에 없지만, 베일 생각은 다르다. 방출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도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하길 원한다. 토트넘 복귀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설에도 레알 마드리드와 동행을 강조했다.

프리시즌에 반등을 노린다. 베일 대리인은 “레알에 남고 싶으면 태도를 바꿔라. 지단 감독이 프리시즌 기간에 기용하지 않더라도 싫은 내색을 하지 마라. 화를 내서는 안 된다”라고 직언했다. 팀 적응을 위해 에덴 아자르, 세르히오 라모스 등과 농담을 던지며 분위기에 녹아들려고 했다는 후문이다.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도 고개를 저었다. 토트넘 복귀설이 불거지자 단칼에 거절했다. 베일 대리인은 “(토트넘 복귀설은) 모두 헛소리”라며 레알 잔류를 강조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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