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선기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무조건 잘 던지고 싶었다.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잘 맞는 것 같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김선기가 16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5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6-0 승리를 이끌었다. 김선기는 데뷔 첫 선발 등판에서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김선기는 1회 2피안타를 기록하며 실점 위기를 맞이했으나 무실점으로 이닝을 끝냈다. 이후 삼성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2회부터 5회까지 퍼펙트 투구를 펼쳤다. 키움 장정석 감독은 4이닝 투구 정도를 예상했으나 김선기는 5회까지 70구로 삼성 타선을 막았다.

경기 후 김선기는 "데뷔 첫 선발이라 무조건 잘 던지고 싶었다. 지난주 훈련 때는 좋지 않았는데, 선배들께서 공이 좋다며 자신 있게 하라고 조언해주신 게 큰 힘이 됐다. 1회 위기를 맞으면서 어떻게 극복할지 생각을 많이했다. 다행히 위기를 잘 넘긴 덕분에 다음 이닝을 순조롭게 막을 수 있었다"며 경기를 돌아봤다.

이어 "오늘(16일) 한 경기로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결과가 좋다 보니 불펜보다는 선발이 더 잘 맞는 것 같다"며 선발투수가 좋다고 말했다. 

김선기는 "그동안 어깨가 아파서 걱정도 많이 했고 고생도 했다. 지금 전혀 아프지 않은 것이 가장 다행이다"며 부상을 완벽하게 떨쳐낸 점도 기쁜 일이라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 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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