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라이온 킹'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라이온 킹' 개봉으로 올 여름 대작들의 경쟁이 시작됐다. '라이온 킹'이 외화 '알라딘'의 바통을 이어 받을지, 한국영화 흥행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린다.

17일 출격하는 디즈니 '라이온 킹'은 개봉 전부터 흥행을 예열했다. 개봉 하루 전인 지난 16일 점유율 60%(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이하 동일)를 기록하며 압도적으로 예매율 1위를 차지하고 사전예매량만 20만 장을 돌했다. 개봉일인 이날 오전 기준 점유율은 70%를 보이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라이온 킹'은 동명 애니메이션을 실사화한 작품으로 어린 사자 심바가 삼촌 스카의 음모로 아버지를 잃고 왕국에서 쫓겨난 후, 친구들과 함께 진정한 자아와 왕좌를 되찾기 위한 모험을 그린다.

'라이온 킹'은 올해 디즈니가 야심차게 준비한 대작으로 지난 1994년 동명 애니메이션은 개봉 당시 북미 및 세계에서 박스오피스 1위를 석권했다. 여기에 또 다른 디즈니 실사영화 '알라딘'이 우리나라에서 천만 고지를 넘는 기염을 토해내, '라이온 킹'이 원작과 '알라딘'의 흥행 열기를 이을지 주목된다.

▲ 영화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포스터.
'나랏말싸미', '엑시트', '사자', '봉오동 전투' 등 높은 제작비가 투입된 우리나라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라이온 킹'의 개봉 후 흥행 성적은 이들의 흥행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앞서 개봉한 작품의 1~2주차 동원 관객수가 이후 출격하는 영화들의 스크린 확보 등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

올 여름 텐트폴 영화 중 가장 먼저 개봉하는 '나랏말싸미'는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창제할 당시 역사에 기록되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그 뒤를 이어 재난 탈출 액션 영화 '엑시트', 오컬트 장르 '사자', 일제에 항거한 민초들을 조명한 '봉오동 전투' 등이 관객을 만난다.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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