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가 통했다. 데이식스가 신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국내외 차트 정상에 오르며 '믿듣데'의 진가를 입증했다. 

지난 15일 미니 5집 앨범 '더 북 오브 어스: 그래비티'를 발매한 데이식스는 타이틀곡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가 벅스, 네이버 뮤직 실시간 차트 1위에 올랐다. 또한 16일 오전 싱가포르, 필리핀, 태국, 러시아 등 해외 10개 지역 아이튠즈 앨범 차트에서도 1위에 오르는 등 데뷔 이래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는 인연의 시작점에서 전하고 싶은 마음을 청량한 사운드로 담아낸 곡. 그간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들로 사랑받았던 데이식스는 여름을 닮은 청량항을 담아낸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청량식스'로 변신,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같은 데이식스의 호성적은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박진영이 처음 선보이는 보이 밴드로 주목받은 데이식스는 데뷔곡 '콩그레추레이션'부터 '좋아합니다', '그렇더라고요', '어떻게 말해', '놓아놓아놓아', '예뻤어' 등 완성도 높은 곡들을 연이어 발표하며 '믿듣데(믿고 듣는 데이식스)'라는 수식어를 만들었다. 데뷔 이후 꾸준히 수준 높은 자작곡들로 승부한 것 역시 데이식스를 향한 믿음을 단단히 했다. 

▲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로 데뷔 이래 최고 성적을 이어가고 있는 밴드 데이식스. 제공| JYP엔터테인먼트

공연을 기반으로 내실을 다져온 것 역시 지금의 '믿듣데'를 만든 원동력이다. 방송이 아닌 공연으로 다져진 데이식스의 경험치는 4년차 이상의 것이었다. 데이식스의 공연은 입소문을 타고 관객들을 불러모으기 시작했다. 

데뷔 후 소규모 공연장인 서울 홍대 무브홀에서 시작해 데이식스는 예스24 라이브홀, 올림픽홀, 핸드볼경기장으로 조금씩 공연장 규모를 넓혀가며 차근차근 팬덤을 늘려나갔다. 오는 8월에는 약 7천 명 수용가능한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를 펼친다. 

월드투어 규모도 확대됐다. 감격적인 첫 월드투어를 성황리에 마친 데이식스는 8월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뉴욕, 보스턴, LA 등 북미와 멜버른, 시드니 등 호주, 싱가포르, 마닐라, 자카르타, 방콕 등 아시아, 밀라노, 파리, 런던, 암스테르담, 베를린, 브뤼셀, 바르샤바, 모스크바, 리스본, 마드리드 등 유럽까지 총 26개 도시, 31회 공연으로 전 세계 팬들을 만난다. 

데이식스는 스포티비와 인터뷰에서 '믿듣데'라는 수식어에 대해 "'너희 잘하고 있어'라고 자신감을 북돋워주기도 하고, '이만큼 잘해야 해'라고 부담도 주는 말인 것 같다"며 "그 말을 충족하기 위해 열심히 성장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데이식스의 '겸손'에도 지금, '믿듣데'의 시간이 왔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이제 막 정상 행진을 시작한 데이식스가 과연 어디까지 비상할지, '믿듣데'의 저력이 궁금해진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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