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마르의 행보가 갈짓자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어떻게든 이익을 보겠다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PSG)의 눈치 싸움이 치열하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를 사이에 두고 하는 말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14일(한국시간) 자사 소식통을 인용해 'PSG는 바르사로부터 네이마르에 대한 어떤 제안도 받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이어 '스페인 매체들은 바르사가 브라질 스타를 캄프 누(바르셀로나 홈구장)로 데려오기 위해 공식적인 제안을 했다. 필리페 쿠치뉴, 우스망 뎀벨레의 몸값으로 4천만 유로(528억 원)를 제안했다고는 하지만, 소식통에 따르면 두 구단이 집중적으로 대화를 했어도 제안은 없었다'고 전했다.

PSG는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 영입을 원한다면 적절한 조건을 제시하기를 바라고 있다. 특히 바르셀로나가 네이마르의 몸값을 감당하지 못한다면 선수들을 보내서라도 대응하라는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레오나르도 PSG 단장은 쿠치뉴의 대리인과 자주 접촉하며 관심을 표현해 왔다고 한다. 이 외에도 넬송 세메두도 영입 대상이다. 우스망 뎀벨레, 사뮈엘 움티티 등 프랑스 국적 선수들도 관심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단 쿠치뉴와 세메두가 네이마르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대상으로 적격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PSG도 팀에서 마음이 떠난 네이마르와는 더는 같이 일을 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네이마르의 태도에 대해 적잖이 실망한 상황이고 팀 개편을 통해 빨리 좋은 분위기를 만들고 싶기 때문이다.

이날 오전 독일 드레스덴에서 열린 디나모 드레스덴과 프리시즌 연습 경기에서 6-1로 승리하는 등 팀을 만들기 시작한 PSG다. 네이마르는 지난 15일 레오나르도 단장을 만난 뒤 '훈련은 참가하지만, 다른 것은 모르겠다'며 자기중심적인 조건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르셀로나는 네이마르를 영입하기 위해서는 선수를 처분하거나 거액의 자금을 모아와 PSG가 지불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적료에 대한 상당한 부담을 안고 있다. 지난 2017년 바르셀로나에서 PSG로 이적 당시 2억2천만 유로(2천907억 원)였다. PSG는 최소 3억 유로(3천964억 원)를 원하고 있다. 금액 차이를 좁히기 어려운 이유다.

이미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에만 2억 유로(2천643억 원)를 지출했다. 네이마르의 이적료에 3천6백만 유로(475억 원)나 되는 연봉 그 자체가 부담이다. 영입을 위해 많은 문제를 풀어야 하는 바르셀로나와 PSG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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