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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엽 위원 '매의 눈'은 김선기의 성공을 예감했었다

정철우 기자 butyou@spotvnews.co.kr 2019년 07월 17일 수요일

▲ 키움 김선기가 16일 고척 삼성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 이승엽 KBO 기술위원.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이승엽 KBO 홍보 대사 겸 기술 위원의 눈은 정확했다. 그가 성공을 예상했던 키움 김선기가 선발 데뷔전에서 성공을 거뒀다.

16일 고척 삼성전에 선발 등판한 김선기는 5이닝 동안 볼넷 없이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해 승리투수가 됐다.

해외 유턴파라는 타이틀 외엔 특별할 것 없는 선수였다. 하지만 지난 겨울 트레이닝을 통해 업그레이드에 성공했고 그 성과를 이제 보여 주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 김선기를 미리 알아본 사람이 이승엽 위원이었다.

이 위원은 지난 2월 각 구단 스프링캠프를 돌아보고 왔다.

방송사 해설 위원 자격으로 다녀온 것이지만 KBO 기술 위원으로서 선수들의 시즌 준비 상황 등을 면밀하게 살피는 것도 그의 임무 중 하나였다.

그때 이 위원의 눈을 사로잡은 것은 김선기였다.

이 위원은 "일단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다. 제구가 문제인 선수였는데 투구폼이 간결해지며 단점이 많이 보완된 느낌을 받았다. 이번 캠프에서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단연 김선기였다. 물론 간결해진 투구폼이 타자들에게 타이밍 맞추기 좋은 폼이 될 수도 있다. 그런 문제들은 김선기가 또 한번 넘어서야 할 산이다. 어찌됐건 상당한 가능성을 가진 선수라는 느낌을 받았다. 올 시즌 흥미롭게 지켜볼 수 있는 선수가 생겼다"고 말한 바 있다. 

김선기는 지난해 KBO리그에 데뷔했지만 썩 좋은 인상을 심어 주지는 못했다.

1군 무대에서 21경기에 출장해 1패1홀드만 기록했다. 평균 자책점도 7.94나 됐다.

제구력이 가장 큰 문제였다. 22.2이닝을 던지는 동안 사사구를 17개나 내줬다.  

구위로도 상대를 압도하지 못했다. 22.2이닝 동안 안타를 34개나 맞았고 홈런도 5개나 허용했다. 이닝당 출루 허용 수가 2.21이나 됐다.

하지만 이 위원은 캠프 기간 가장 눈에 띈 선수로 김선기를 꼽았다.

이 위원이 주목한대로 투구 폼이 간결해진 효과를 보고 있다는 평가다. 안정감 있는 폼을 찾게 되면서 문제로 지목됐던 제구력 부문에서 향상된 성과를 내고 있다. 첫 선발에서 무볼넷 경기를 한 것이 그 증거다.  

모두들 김선기의 깜짝 활약에 놀라고 있을 때 이승엽 위원만은 '그럴 줄 알았다'며 회심의 미소를 짓고 있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정철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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