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스 슈어저의 소속팀 워싱턴은 올 시즌 쿠어스필드 일정이 없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달 29일(이하 한국시간)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한 뒤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27에서 1.83으로 치솟았다. 류현진은 홈런 3방을 얻어맞는 등 4이닝 7실점으로 강판당했다.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류현진은 쿠어스필드에서 5번 던져 1승 4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무려 9.15에 이른다.

메이저리그 전설적인 투수들도 쿠어스필드에선 작아졌다. '제구력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는 쿠어스필드에서 14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이 5.19에 이른다. 커트 실링은 1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5.51이다. 현역 선수도 마찬가지다. 클레이튼 커쇼가 2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4.57, 사이영상 출신 제이크 아리에타는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이 10.43이다.

현재 로테이션이 유지된다면 류현진은 오는 20일 마이애미전, 27일 워싱턴전을 거쳐 다음 달 1일 콜로라도와 쿠어스필드 3연전 마지막 날에 등판한다. 이후 쿠어스필드 일정은 없다. 어쩌면 평균자책점 1위 수성, 나아가 맥스 슈어저, 마이크 소로카 루이스 카스티요 등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들과 경쟁에 최대 변수가 될 수 있다.

반면 류현진과 사이영상 1, 2위를 다투고 있는 최대 경쟁자 슈어저는 올 시즌 쿠어스필드에 등판하지 않는다. 워싱턴은 내셔널리그 동부지구 소속으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팀인 콜로라도와 자주 만나지 않는다. 지난 4월 3연전 이후 쿠어스필드 일정이 없다. 로테이션 대로 슈어저는 등판하지 않았다. 1차전부터 패트릭 코빈, 제레미 헬릭슨, 아니발 산체스가 선발 등판했다.

슈어저 역시 쿠어스필드에선 5경기 평균자책점 5.88로 부진하다. 슈어저로선 사이영상 경쟁에 호재다.

슈어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처음 받았던 2016년 쿠어스필드에서 4이닝 7실점을 기록했다. 2년 연속 사이영상에 올랐던 이듬해엔 쿠어스필드에서 등판하지 않았다. 지난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인 제이콥 디그롬 또한 쿠어스필드에 나서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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