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기, 횡령 무혐의 처분 후 자필 사과문을 올린 강성훈. 출처| 강성훈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팬들에게 사기·횡령 등의 혐의로 고소당했다가 무혐의 처분을 받은 젝스키스 전 멤버 강성훈이 직접 자신의 심경을 밝혔다. 

강성훈은 17일 공식 팬카페 후니월드에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렸다. 

17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김도균)는 사기 및 횡령 등 혐의로 고소된 강성훈에 대해 지난달 25일 불기소 처분했다. 검찰은 사기, 횡령 등의 혐의가 죄가 입증될 정도로 증거가 충분하지 않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팬들을 상대로 사기, 횡령을 저질렀다는 의혹을 받은 강성훈은 활동 중단과 젝스키스 탈퇴 이후 약 6개월 만에 자필 사과문으로 직접 자신의 입장을 전했다. 

강성훈은 "제 불찰로 인하여 젝스키스의 명성에 큰 누를 끼치고 젝스키스 20주년 행사의 의미가 퇴색된 점에 대하여 젝스키스 멤버들에게 깊이 고개숙여 사죄드린다"며 "저를 무한히 지지해주시고 사랑해주신 팬분들께 씻을 수 없는 고통을 드렸다"고 젝스키스 멤버들과 팬들에게 사과했다. 

▲ 사기, 횡령 무혐의 처분 후 자필 사과문을 올린 강성훈. ⓒ곽혜미 기자

강성훈은 횡령했다는 수익금을 6월 중순에서야 뒤늦게 기부했다. 강성훈은 "2017년 4월, 많은 팬분들이 참여해주신 덕분에 후니월드에서 젝스키스 20주년 영상회를 개최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영상회 후 수익금을 기부한다는 공지를 늦게까지 이행하지 못하였고, 잘못된 정산 내역으로 인하여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너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영상회 수익금은 젝스키스의 이름으로 산불피해복구재단과 한국새생명복지재단에 기부했다.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기부증서를 공개함과 동시에 기부가 늦어진 것에 사과했다.

이어 강성훈은 "너무 늦어져서 죄송하다"며 "후니월드의 미흡했던 영상회 사후 처리과정과 저의 경솔한 언행으로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강성훈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폴라리스는 검찰의 불기소 처분을 알리며 "법적으로 불기소처분(무혐의)을 받았으나 강성훈은 공인으로서 영상회 사건 등에 있어서 팬들에게 매우 죄송한 마음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이 좀 더 행사에 대하여 꼼꼼하게 살피고 팬분들과의 소통을 충분히 하였어야 함에도 그러하지 못했던 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강성훈의 입장을 밝혔다. 

또한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며 팬분들에게 다시는 실망감을 드리지 않고 더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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