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최정이 통산 328호 홈런을 터트렸다. 이 기록은 현역 1위일까 2위일까.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SK 최정이 전반기 마지막 3연전에서 장타력을 회복했다. 16일에 이어 17일까지 이틀 연속 홈런을 터트리면서 동료 제이미 로맥과 격차를 2개로 벌렸다. 그리고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에 다가섰다. 현역 최다 홈런 기록이다.  

최정은 17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LG 트윈스와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나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홈런을 날렸다. 3-2로 쫓기는 상황에서 다시 3점 차를 되찾는 귀중한 홈런이었다. 

최정은 통산 328홈런을 기록하고 있다. 2008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심정수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KBO리그 역대 공동 6위다. 현역으로는 몇위가 될까. KIA 이범호가 시즌 중 은퇴하면서 기준이 모호해졌다. 일단 KBO의 기준으로는 17일 현재 이범호가 329개로 1위, 최정이 2위다. 

은퇴는 어디까지나 개인의 선언이다. 행정적으로 이범호는 아직 KIA의 등록 선수다. 1군 엔트리에서만 빠졌다. 등록선수 신분은 유효하기 때문에 시즌 중 은퇴했더라도 올해까지는 현역 선수라고 봐야 한다. 

그러나 최정이 이범호의 기록을 넘어서는 것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이범호가 329홈런에서 더 나아갈 수 없기 때문이다. 최정은 앞으로 2개만 추가하면 330홈런으로 현역 1위이자 역대 5위 홈런타자가 된다. 바로 위에는 NC 이호준 코치(337개)가 있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최정은 예민한 성격이라 잘하기를 빌고 있다"며 웃었다. 매일 출전하는 주전 선수인 만큼 조금이라도 피로감을 덜 느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이틀 연속 장타에 멀티히트까지 쳤으니 현역 홈런 순위를 떠나 최정의 전반기 마무리는 100점 만점일 듯하다. 

KBO리그 역대 홈런 순위(굵은 글씨는 현역)

1. 전 삼성 이승엽 467개
2. 전 삼성 양준혁 351개
3. 전 한화 장종훈 340개
4. 전 NC 이호준 337개
5. KIA 이범호 329개
6. SK 최정 328개
6. 전 삼성 심정수 328개

스포티비뉴스=인천,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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