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t 위즈 윌리엄 쿠에바스가 8번째 승리를 수확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 곽혜미 기자
▲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가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kt 위즈가 올해 잠실 첫 승에 이어 잠실 첫 위닝시리즈까지 챙겼다. 

kt는 17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시즌 11차전에서 6-4로 이겼다.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46승49패1무를 기록했고, 2위 두산은 2연패에 빠지며 57승39패를 기록해 3위로 내려앉았다. 3위 키움 히어로즈는 고척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0-6으로 누르고 2위로 올라섰다.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시즌 8승(5패)째를 거두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7이닝 동안 공 109개를 던지면서 1피안타 3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장단 14안타를 몰아쳤다.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가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오태곤은 5타수 3안타 1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로하스가 집요하게 두산 선발투수 유희관을 괴롭혔다. 1회초 2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중견수 앞 적시타를 날려 1-0 선취점을 뽑았다. 

1회말 1사 만루에서 최주환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1-1 동점이 된 뒤 맞이한 3회초. 2사 후 로하스가 우중간 3루타를 날렸다. 이어 윤석민이 좌익수 앞 적시타를 때려 2-1로 앞서 나갔다. 

5회초 대거 3점을 뽑으면서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태곤이 좌익수 왼쪽 안타로 출루한 뒤 조용호가 1루수 야수 선택으로 출루해 무사 1, 2루가 됐다. 1루수 오재일이 병살타를 노리고 2루에 송구했는데, 유격수 김재호와 호흡이 맞지 않아 1루 주자와 타자주자가 모두 살았다. 이어 유한준이 유격수 땅볼로 출루할 때는 유격수 김재호의 실책이 나왔고, 2루 주자 오태곤이 득점해 3-1이 됐다.

계속해서 두산을 몰아붙였다. 이어진 무사 1, 3루에서 로하스가 좌익수 앞 적시타로 4-1까지 벌리며 유희관을 끌어내렸다. 이어진 1사 1, 3루에서는 대타 이대형이 바뀐 투수 윤명준에게 중견수 앞 적시타를 뺏어 5-1로 달아났다. 

8회초 추가점이 나왔다. 선두타자 문상철이 사구로 걸어나가고, 1사 1루에서 김민혁이 우익수 앞 안타를 쳐 1사 1, 3루가 됐다. 이어 오태곤이 유격수 땅볼로 물러날 때 문상철이 득점해 6-1이 됐다. 

쿠에바스가 내려간 뒤 8회말 등판한 정성곤이 장타를 허용하면서 쫓겼다. 선두타자 박건우에게 우중간 3루타, 1사 3루에서 오재일에게 우중간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아 6-2가 됐다. 정성곤은 김재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내준 뒤 주권과 교체됐다. 주권은 1사 2, 3루에서 최주환에게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허용해 6-3이 됐다. 

2사 3루에서 마무리 투수 이대은을 냈고, 타석에는 대타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들어섰다. 페르난데스는 유격수 앞 내야안타로 김재환을 불러들여 6-4까지 압박했다. 

이대은은 이어진 2사 1루에서 박세혁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고, 9회말은 무실점으로 버티며 2점차 승리를 지켰다.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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