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입사관 구해령'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신입사관 구해령'의 차은우가 자신을 사칭하는 신세경과 마주했다.

17일 방송된 MBC 새 수목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극본 김호수 / 연출 강일수, 한현희 / 제작 초록뱀미디어)'에서는 '매화'로 활동하는 이림(차은우)와 구해령(신세경)의 첫만남이 그려졌다.

밤마다 '책비'로 지내며 이중생활을 하는 구해령은 신부수업을 억지로 받아가며 결혼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는 26세 여자였다. 그는 오라버니 구재경(공정환)에게 "평생 노처녀 구해령으로 굶어죽을 거다"라며 현실과 삶에 대해 비관했다. 그러면서도 밤에 술을 같이 마시자 하는 오빠를 의지하고 따랐다. 그러나 조선 말기인 당시, 규제하는 금서도감 정책은 구재경과 이진(박기웅 분)의 심기를 불편하게 했다.

궐에서 지내던 도원대군 이림은 작가 '매화'로 활동하며 책을 직접 썼다. 자신이 쓴 책을 읽고 좋아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고 싶었던 이림은 궐 밖을 나서겠다고 허상보(성지루)에게 엄포를 놓았다. 이림은 진심으로 외출을 원했고 형 이진은 이 사실을 알고도 눈감아줬다.

매화의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본 이림은 흡족해했다. 이림의 소설 ‘월야밀회’는 실제로 사람들에게 호평일색이었다. 그러던 중 이림은 구해령을 만났고, 소설이 어떻냐고 물었다. 구해령은 "너무 지루하다"라며 비난했고 구해령은 그에게 계속 "어떤 점이 그러느냐"라고 물었다. 구해령은 이림이 왕자인 줄 모르고 "초면에 왜 반말을 하냐"고 당돌하게 물었다. 구해령은 이림에게 "아름다움을 모르는 매화의 소설이 염정소설에 불과하다"고 비평했다.

한편 소매치기로 만났던 어린 아이가 아비의 노름빚에 팔려 양반댁에서 앵벌이 도둑질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구해령은 아이를 돕기 위해 단 하루만 익명의 소설가인 매화의 행세를 하게 됐다. 의도치 않게 사인회까지 열게 된 구해령은 매화의 소설을 좋아하는 팬들에게 둘러싸여 칭송을 받았다. 그 소식을 알게 된 이림은 현장에 들이닥쳤고 이름을 묻는 구해령에게 "매화라고 적어달라"라고 말했다. 구해령과 이림은 가림막 너머로 서로를 알아본 후 경악했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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