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스티스' 장면.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저스티스'에 돈이면 다 하는 최진혁과 정의의 검사 나나가 맞붙었다.

17일 방송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저스티스'(극본 정찬미, 연출 조웅, 황승기, 제작 프로덕션 H, 에프앤 엔터테인먼트)에서는 이태경(최진혁)과 서연아(나나)가 미제 살인사건으로 맞붙게 됐다.

이날 이태경은 고위공직자 아들이 저지른 성폭행 사건을 변호하면서 첫 등장했다. 성폭행 현장에 바로 달려간 그는 "강제가 아니라 여자쪽 의사가 분명했다고 해. 불리한 건 절대 기억 안 나는 거고"라며 능숙하게 설명하며 시나리오를 짰다. 

하지만 피해 여성이 112에 전화를 걸어 성폭행 신고를 했다지만 이태경은 능숙한 변론으로 승소를 이끌었다. 그는 피해 여성이 야한 란제리 속옷을 샀다며 피고인에게 의도적 접근을 했다는 변론으로 결국 피해 여성에게 모욕까지 선사했다. 

재판이 끝나고 성폭행 피해자가 따지자 이태경은 " 성폭행범이나 변호하는 놈한테 정의를 바란 거냐. 그게 뭐가 중요하냐. 그 애 아빠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지 모르냐. 세상이 원래 엿 같다. 결과는 원래 정해져 있던 것"이라며 일침까지 놓고 뒤돌아섰다. 피해 여성은 "쓰레기 같은 자식"이라고 말했지만 이태경은 눈한번 깜빡하지 않았다.

이태경은 다른 사건도 맡게 됐다. 송우용(손현주)은 "건달 하나만 꺼내 달라"고 지시했다. "내가 대한민국 제일 비싼 땅에 건물 하나 올리려는데 용역 건달 하나 때문에 일을 망칠까 봐 그런다"고 설명했다.

건달은 전과 7범 양철기였다. 이태경은 그를 면회해 "나처럼 비싼 변호사를 써서 굳이 너를 빼내려는 이유? 썩은 고리니까. 혼신의 연기 잘해라. 연기로 문제 생긴다 그러면 넌 확 잘라 버릴 거다"라며 경고했다. 

하지만 문제가 생겼다. 서연아가 공판 검사로 교체된 것. 서연아는 법원 앞에서 만난 이태경에게 다가가 "오랜만이야. 스타 변호사가 허접한 양아치를 변호 다 하고"라는 말을 건넸다.

양철기는 7년 전 최수정 미제 살인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였다. 스무살, 갓 데뷔한 신인 배우가 정확히 급소를 찔려 사망한 사건이었다. 살해 동기가 없고 증거도 없어 일주일만에 사건이 종결됐지만, 종결되자마자 모든 수사 자료들이 폐기됐다고. 서연아는 "양철기 뒤에 누군가 있다는 것"이라며 의심을 보였다.

양철기는 서연아에게 조사를 받았다. 자신은 살인을 하지 않았다며 억울해 했다. 서연아는 "살인사건 날 이 택배기사 만났지 않았냐"며 한 장의 사진을 들이밀었다. 해당 사진 속 인물은 이태경이 아끼던 동생이었지만 교통사고로 사망했던 바 있었다.

이때 등장한 이태경은 택배기사 사진을 들고 "이 사람 알아?"라고 놀라 물었다. 양철기는 선뜻 답하지 못했고, 이태경은 흥분해 그의 멱살을 잡았다. 

스포티비뉴스=장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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