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애미 신인 투수 잭 갤런. 20일(한국시간) 류현진과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스포티비뉴스=LA(미국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2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말린스전에 선발등판해 시즌 11승에 다시 도전한다.

18일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ESPN은 메이저리그 스케줄에 20일 오전 11시 10분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홈경기 마이애미전 선발투수로 류현진 이름을 올렸다.

마이애미 사령탑은 돈 매팅리다. 류현진이 2013년 다저스에 입단했을 때 인연을 맺은 감독이다. 그러나 마이애미는 최근 수년간 성적이 부진하다. 17일까지 올 시즌 35승57패로 내셔널리그 전체에서 가장 낮은 승률 0.380을 기록하고 있다. 

▲ 마이애미 말린스 돈 매팅리 감독
공격력도 약하다. 메이저리그(ML) 전체 30개 구단 중에서 팀득점(336)은 29위다. 디트로이트(335)와 꼴찌를 다투고 있다. 팀타율(0.243)은 ML 23위이며, 팀홈런(74개)과 팀장타율(0.364)은 ML 최하위다. 출루율과 장타율을 합친 팀OPS 역시 0.665로 30개 구단 중 꼴찌다.

류현진과 맞대결하는 상대투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1승도 없는 신인 우완투수 잭 갤런(24)이다. 갤런은 201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3라운드에 지명됐고, 2017년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갤런은 6월 21일 메이저리그에 승격돼 4경기에 선발등판해 0승1패, 평균자책점 4.24(17이닝 8자책점)을 기록 중이다. 탈삼진 21개로 삼진 잡는 능력은 있지만 볼넷도 10개로 제구에서 다소 흔들리는 약점이 있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 승격 이전 트리플A에서 9승1패, 평균자책점 1.77로 압도적 성적을 올렸다. 최근 등판인 14일 뉴욕 메츠전에서는 5이닝 동안 5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 LA 다저스 류현진은 20일(한국시간) 홈구장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마이애미전에서 시즌 11승에 재도전한다.
후반기 개막전인 보스턴전 레드삭스에서 승리를 날린 류현진은 현재 10승2패로 내셔널리그 다승 부문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1위인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워싱턴 내셔널스), 브랜던 우드러프(밀워키 브루어스)에 1승 차이로 뒤져 있다. 평균자책점 1.78은 ML 전체에서 1위다.

류현진은 특히 홈경기에 강하다. 올 시즌 다저스타디움에서 7승무패에 평균자책점 0.85를 기록하고 있다. 통산 마이애미전에 3차례 선발등판해 2승1패,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 중이다. 길고 짧은 것은 대봐야 아는 일이지만, 마이애미는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되기에 다소 수월한 상대인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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