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굿 조현이 '왕좌e게임'에 출연한다.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최근 화제의 중심에 섰던 베리굿 멤버 조현이 노출 논란을 딛고 전화위복을 노린다. 해당 논란 이후, 처음으로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그는 "긍정적으로 생각한다"며 새 프로그램에 대한 남다른 의지를 보였다.

조현은 18일 서울 강서구 KBS아레나에서 열린 KBS e-스포츠 디지털 예능 '왕좌e게임' 제작발표회에 참석, "많은 응원에 감사하다"고 밝혔다.

그는 노출 논란에 대해 "코스프레를 한 후에 인터뷰를 했었는데 많은 분들이 응원해줘 즐겁게 지내고 있다. 긍정적으로 잘 지내고 있다"고 웃었다. 

조현은 방송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롤은 남동생에게 처음 배웠다. 주변에서 많은 응원을 받고 있다"면서 "또 게임 방송 나간다고하니 제가 '욱'할까봐 동생이 많이 걱정했다. 여자답게 얌전히 했으면 좋겠다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는 "요즘 유튜브(게임 강의)가 잘되어있어 도움을 많이 받는다"고 남다른 열의도 드러냈다. 

▲ 노출 논란에 휩싸였던 베리굿 조현. 스타케이 영상 캡처

조현은 지난달 열린 '게임돌림픽 2019: 골든카드' 행사에 참석, 코스프레 의상을 입고 등장해 선정성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날 조현이 선택한 의상은 인기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에 등장하는 구미호 캐릭터 아리. 마법 지팡이, 칼 등 소품과 함께 비교적 평범한 의상을 입은 고운, 서율과 달리 조현은 압도적인 S라인 몸매가 돋보이는 코스프레 의상으로 현장을 찾은 취재진의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조현의 사진이 공개되자 노출의 심각성을 두고 대중의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는 "노출이 너무 과하다"고 지적했다. 다리와 가슴 부분이 훤히 드러나는 코스프레 의상이 심각하게 선정적이라는 것. 또 일부에서는 가슴과 다리 라인이 그대로 드러나는데다, 가터벨트 등의 소품까지 사용한 의상이 지나친 성상품화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 아리 코스프레를 한 조현. 출처| OGN 인스타그램

당시 조현 측은 주최 측이 준비해준 의상을 그대로 소화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조현의 소속사 제이티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17일 스포티비뉴스에 "프로그램을 위해 주최 측과 협의 후 코스프레를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준비해준 의상을 착용했다"며 "조현이 평소 게임을 좋아하고 즐기기에 팬들과 소통하고 싶었다"고 논란에 입장을 밝혔다.

노출 논란으로 조현은 데뷔 이래 최대의 관심을 받았다. 해당 논란을 고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든, 날선 시선으로 바라보는 사람이든, 조현의 이름을 기억하게 됐다는 점은 조현에게도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 베리굿 조현이 '왕좌e게임'에 출연한다. ⓒ곽혜미 기자

대중의 사랑과 관심이 필수인 연예인으로서, 이는 긍정적이게 발휘한 듯 하다. 해당 논란 이후, 첫 공식석상에 오른 조현은 이번에도 포털 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하는 등 화제성을 모았기 때문. 이후에도 조현이 새 프로그램 '왕좌e게임'으로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을지, 이 '절호의 찬스'를 어떻게 활용할 지 이목이 집중된다. 

'왕좌e게임'은 유명 연예인과 비연예인, 그리고 프로 게이머들이 게임 왕좌의 자리를 놓고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예능 프로그램. e-스포츠 덕후 연예인 출연자들이 전, 현직 프로게이머와 멘토들에게 롤을 배우고 정식 선수단으로 한 팀을 이뤄 성장해가는 과정을 그린다.

'왕좌e게임'은 중계, 소재 위주의 매거진 형태로 제작된 기존 e-스포츠 방송에서 나아가 스포츠 예능 형태로 제작된다. 오는 22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10회에 걸쳐 매주 월요일 오후 11시에 방영되며 my K, KBS 유튜브 E-Sports 채널과 KBS N Sports 채널에서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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