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션 롱스태프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나라면 당장 간다. 뉴캐슬은 야망이 없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영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션 롱스태프(뉴캐슬)에게 전 뉴캐슬 선수가 당장 떠나라는 강한 권유를 했다.

맨유는 세대교체라는 큰 틀에서 이적시장에 전념하고 있다. 1997년생인 다니엘 제임스와 아론 완-비사카를 영입해 그 의지를 확실히 했다.

중앙 미드필더 자원도 물색 중이다. 브루노 페르난데스(리스본), 롱스태프가 영입 대상이다.

롱스태프는 제임스, 완-비사카와 마찬가지로 1997년생이다. 리그에서는 물론 잉글랜드에서도 주목 받는 유망주다. 지난 시즌 1군에 진입해 기량이 만개했다는 평가다.

롱스태프 본인은 이적설을 부정했지만 전 뉴캐슬 선수는 이적할 수 있을 때 빠른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조언했다.

2000년부터 2006년까지 뉴캐슬 소속으로 뛴 스트라이커 마이클 초프라는 18일(한국 시간) 뉴캐슬 지역지 '이브닝 크로니클'과 인터뷰에서 "나라면 당장 맨유로 갔다"고 밝혔다.

초프라가 롱스태프에게 이적을 권한 이유는 뉴캐슬이라는 팀 상황 때문이다. 뉴캐슬의 마이크 애슐리 구단주는 돈 안 쓰기로 유명한 구단주다.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과 재계약 협상이 결렬된 것도 충분한 이적 자금을 지원하지 않기로 했기 때문이다.

초프라는 "롱스태프는 왜 뉴캐슬에 남으려 하는가? 뉴캐슬은 야망이 없다"라는 말로 앞으로도 뉴캐슬의 상황이 나아지지 않을 것이라 단언했다.

또 "적어도 맨유는 매년 우승에 도전하는 팀이고 유럽클럽대항전에 나가는 팀이다. 맨유에서 뛰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 수준급 선수와 함께 플레이하면 매우는 것도 많다"며 롱스태프에게 맨유에 가라고 조언했다.

뉴캐슬은 롱스태프를 빼앗겨도 그냥 빼앗길 생각은 없다. 현지 언론은 맨유가 260억 원대에 영입을 시도했으나 뉴캐슬은 700억 원대의 이적료를 요구해 이적이 성사되더라도 시간이 꽤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