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유에서 활약한 퍼디난드(위), 비디치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레스터는 붙잡으려 하지만 해리 매과이어는 우상 리오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의 뒤를 잇기 위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행을 원한다.

맨유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매과이어 영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시즌 '빅6' 팀 중 54실점으로 실점이 가장 많았다. 빅토르 린델뢰프를 제외하면 믿음직한 모습을 보여준 중앙 수비수가 없다. 이때문에 매과이어 영입에 목을 메고 있다.

레스터는 급할 것 없다는 생각이다. 맨유와 더불어 맨체스터시티도 관심을 보이고 있고 재정적으로 문제도 없기 때문에 굳이 팔아야 할 이유가 없다. 레스터 브랜든 로저스 감독은 "우린 재정적으로 훌륭하며 매과이어를 팔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레스터는 팔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매과이어는 맨유행을 간절히 원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8일(한국 시간) "매과이어는 맨유에서 뛰었던 퍼디난드, 네마냐 비디치의 발자취를 따라가길 원한다"며 이적을 원하는 이유를 설명했다.

퍼디난드와 비디치는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밑에서 맨유의 수비를 이끈 센터백 조합이다. 두 선수가 전성기인 2000년대 중후반 맨유는 견고한 수비를 자랑했다. 모두 퍼디난드와 비디치가 있었기 때문이다. 매과이어는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수비수로 활약안 퍼디난드와 비디치의 뒤를 잇기 위해 맨유행을 원한다.

문제는 당연히 이적료다. 레스터는 어마어마한 액수가 아닌 이상 보낼 생각이 없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8000만 파운드(약 1176억 원)를 요구하고 있다. 이는 7500만 파운드(약 1102억 원)에 사우스햄튼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피르힐 판 데이크가 기록한 역대 수비수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는 액수다.

이미 다니엘 제임스와 아론 완-비사카 영입으로 꽤 많은 돈을 쓴 맨유가 매과이어 이적에 8000만 파운드를 쓸 수 있을지 의문이다. 또 맨유는 영입과 달리 기존 선수단에서 다른 팀으로 이적한 선수가 없다. 고액 주급 선수도 많기 때문에 몸집을 줄이지 않는 이상 매과이어 영입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매과이어
스포티비뉴스=김도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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