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승률이 4할도 안 되는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친 롯데와 한화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한화와 롯데의 답답했던 전반기가 끝났다. 승률 0.400도 안 되는 성적이다.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은 점차 떨어지고 있다.

한화와 롯데는 18일 경기로 전반기 일정을 마무리했다. 한화는 청주에서 NC에 졌다. 롯데는 광주에서 KIA에 이기며 두 팀 사이의 경기차는 사라졌다. 다만 승률에서 한화(.372)가 9위, 롯데(.370)가 10위다.

10개 구단 체제가 된 2015년 이후 두 팀의 전반기 승률이 0.400이 안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4년 동안은 그래도 9개 팀이 최소 승률 0.400 이상을 기록했다. 하지만 올해는 한화와 롯데가 동반 3할대 승률로 추락했다. 올 시즌 두 팀이 레이스에서 얼마나 동떨어진 시즌을 보내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다.

2015년 전반기 9위는 LG로 38승48패1무(.442)를 기록했다. 10위는 1군 첫 해였던 kt(.326)였다. 2019년은 삼성(.415)이 9위로, kt(.405)가 10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10위 팀도 승률이 0.400은 넘겼다.

2017년에는 9위 삼성(.400)이 4할대 승률에 턱걸이하기는 했으나 3할대로 떨어지지는 않았다. 10위 kt의 승률은 0.333이었다. 지난해에는 kt(.412)가 9위, NC(.378)가 10위로 전반기를 끝냈다.

전반기를 9위와 10위로 마무리한 팀 중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아무도 없었다. 전반기를 8위로 마감하고 포스트시즌에 간 팀도 딱 한 번(2016년 LG)에 불과하다. 다만 당시 LG는 5위까지 경기차가 크지 않은 상황이었기에 후반기를 도모할 수 있었다. 하지만 9위 한화와 5위 NC의 경기차는 이미 10경기 이상 벌어졌다. 만회하기 쉽지 않아 보이는 격차다.

두 팀의 성적은 갈수록 처지고 있다. 한화는 5월 11승16패, 6월 8승16패, 7월 3승11패를 기록했다. 롯데도 5월 9승18패, 6월 10승12패2무, 7월 3승10패에 머물고 있다. 두 팀에게 시즌은 이제 50경기만 남아있다. 

스포티비뉴스=광주,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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