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태인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박성윤 기자] 다시 한번 '원크라이'.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1-5로 졌다. 삼성은 싹쓸이 패배로 전반기 마지막 3연전 마침표를 찍었다.

이날 삼성 선발투수 원태인은 호투를 펼쳤다. 원태인은 키움 타선을 상대로 6이닝 6피안타 3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해 시즌 6번째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점 이하)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팀이 1-2로 뒤진 상황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삼성 타선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고 원태인은 시즌 5패(3승)를 안았다.

올 시즌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원태인은 빼어난 투구를 펼치며 강력한 신인왕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원태인은 시즌을 불펜으로 시작했으나 선발로 전환했고 승승장구하고 있다. 삼성 외국인 선발투수 덱 맥과이어, 저스틴 헤일리가 불안한 상황에서 원태인은 '사실상 1선발'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7번 기록했다. 원태인이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기록했을 때 3승 무패를 달성했다. 야구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에 따르면 원태인은 이날 경기 전까지 선발 득점 지원 3.43점을 받았다. 적은 득점 지원으로 '원크라이'라는 별명이 생겼다.

원태인이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했을 때 삼성 타선은 겨우 리드를 잡을 수 있을 정도의 득점 지원을 했다고 볼 수 있다.

리그 평균 선발투수 득점 지원이 5.16점이고, 삼성이 올 시즌 선발 득점 지원 4.98을 기록하고 있다. 원태인은 늘 평균 이하의 득점 지원을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이날은 최소한의 득점 지원도 없었다. 타선은 원태인이 마운드에 머문 동안 주자 2루 이상 기회를 4번이나 잡았다. 그러나 1득점에 그쳤다. 원태인이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힘겹게 경기를 풀어가는 동안 타선은 응답하지 않았다. 원태인이 5이닝 이상-2실점 이하 투구를 하고 처음으로 안는 패배가 됐다.

전반기 마감되는 최종전. 원태인 별명은 여전히 '원크라이'로 남게 됐다.

스포티비뉴스 고척돔,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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