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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타임 현장 영상] 김연경과 최정예 부대, '역대급' 올림픽 예선 통과할까

조영준 기자 cyj@spotvnews.co.kr 2019년 07월 19일 금요일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배구 여제' 김연경(31, 터키 엑자시바쉬)과 양효진(30, 현대건설) 그리고 김희진(27, IBK기업은행) 등은 올림픽 3회 연속 진출에 도전한다. 이재영(23, 흥국생명) 등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 출전했던 이들은 2회 연속 진출을 노린다.

그러나 2020년 도쿄 올림픽 여자 배구 예선은 한층 험난해졌다. 세계 강호들은 자신의 자리를 좀처럼 내주지 않고 있다. 여기에 과거 쉽게 이겼던 상대들은 위협적인 존재로 성장했다.

스테파노 라바리니(40, 이탈리아)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과 김연경, 양효진, 이재영은 18일 충북 진천선수촌 챔피언하우스에서 열린 남녀 배구 대표 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이들의 일심동체로 하나 뿐인 목표를 밝혔다. 다음 달 2일부터 사흘간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에서 진행되는 도쿄 올림픽 대륙간예선전에서 본선 티켓을 거머쥐는 것이다.

▲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열린 여자 배구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왼쪽)과 이재영이 취재진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도쿄 올림픽 무대에 서려면 대륙간 예선전에서 1위를 차지하는 것이다. E조에 배정된 한국(세계 랭킹 9위)은 홈 팀 러시아(세계 랭킹 5위)와 캐나다(세계 랭킹 18위) 멕시코(세계 랭킹 21위)와 맞붙는다.

라바리니 감독은 난적인 러시아는 물론 캐나다도 무시할 수 없는 팀이라고 경계했다. 그는 "VNL이 아닌 이번 예선전에서 새롭게 맞붙을 러시아는 다른 전력으로 나올 것"이라며 "캐나다와 멕시코도 경계해야 한다. 캐나다는 대표 팀에 투자한 것이 많아서 강팀으로 변했다"고 설명했다.

주장인 김연경은 "예전에는 키만 컸던 나라였는데 지금은 기본기까지 갖췄다. 이런 점이 걱정되지만 여전히 올림픽에 출전해 메달을 따는 것이 가장 큰 꿈이자 목표"라며 각오를 다졌다.

런던,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예선에서 한국은 '숙적'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나 이번 예선에서는 대륙간 예선전을 거쳐야 하고 여기서 떨어질 경우 내년 1월 열리는 대륙별 최종 예선전에 모든 것을 걸어야 한다.


양효진은 "예전에도 올림픽 예선은 쉽지 않았다. 런던에 갈 때는 일본을 이기면서 쉽게 갔는데 당시 태국도 많이 올라온 상황이었다"며 "다른 나라가 많이 성장하다 보니 많이 힘들어졌지만 1차 목표인 올림픽 출전을 꼭 이루겠다"며 힘주어 말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부상 중인 박정아(26, 한국도로공사)를 제외한 최정예 멤버들이 모였다는 점이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들 블로커인 양효진이 돌아왔고 2018~2019 시즌 V리그 여자부 정규리그와 챔피언 결정전 MVP인 이재영도 복귀했다.

문제는 이들의 컨디션이 아직 정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뒤늦게 대표 팀에 합류한 이들이 적응하기에 남은 시간은 길지 않다.

라바리니 감독은 "새로 (대표 팀에) 합류한 선수들은 발리볼네이션스리그(이하 VNL)에 출전할 때부터 있어야 했다. 그래야 적응을 더 쉽게 했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이어 "그래도 늦게 들어온 만큼 집중해서 더 열심히 하고 있다. 많이 좋아지고 있고 대회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스테파노 라바리니 한국 여자 배구 대표 팀 감독(왼쪽)과 김연경 ⓒ 연합뉴스 제공

라바리니 감독은 "스피드 배구 등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 또한 많은 훈련량도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짧은 기간에 라바리니 감독이 원하는 조직력을 완성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대표 팀 선수들은 매일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라바리니 감독이 추구하는 배구에 한 걸음씩 다가서고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모두 시간이 지날수록 전술에 녹아들었다. 다들 열심히 해주고 있다. 매일 성장하고 있기에 큰 문제는 없다. 남은 기간 많은 점을 보완하면 더 좋은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국은 올해 VNL에서 3승 12패에 그쳤다. 16개국 가운데 15위로 부진했지만 주축 선수 상당수가 빠진 상황에서 나름 선전했다. 가장 허술했던 중앙 블로킹은 양효진의 가세로 탄력을 얻었다. 여기에 김연경을 받쳐줄 보조 공격수로 이재영은 물론 이소영(24, GS칼텍스)도 가세했다.

취약 포지션 가운데 하나인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에는 김희진이 주전으로 나설 예정이다. 하혜진(23, 한국도로공사)은 김희진의 뒤를 받쳐줄 백업 멤버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이다영(23, 현대건설)은 라바리니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대표 팀 주전 세터로 성장했다. 리베로 포지션에는 올림픽 경험이 있는 베테랑 리베로 김해란(35, 흥국생명)의 복귀했다.

▲ 여자 배구 대표 팀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왼쪽에서 두 번째) 김연경 이재영 양효진 ⓒ 연합뉴스 제공

대륙간 예선전을 앞두고 한국은 전력을 끌어올릴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은 세르비아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다.

라바리니 감독은 "강한 팀과 맞붙어야 전력을 끌어올릴 수 있고 많이 배울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예선전 경기가 열리는 곳과 같은 시간대인 세르비아에서 시차도 적응할 수 있다. 세르비아와 경기를 하면 조직력을 더 맞출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륙간 예선전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는 첫 경기인 캐나다전이다. 이 경기에서 이기면 마지막 경기인 러시아전 부담을 덜 수 있다.

라바리니 감독은 "가장 먼저 만나는 캐나다전에 집중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스포티비뉴스=진천, 조영준 기자/송경택 김효은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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