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싸이 콘서트 '흠뻑쇼'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가수 싸이의 콘서트 '흠뻑쇼'가 위기에 빠졌다. 싸이가 성접대 의혹에 휩싸이면서 관객들의 콘서트 환불 요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에는 태풍 예보로 관객들의 걱정을 샀다. 그럼에도 콘서트는 그대로 열린다. 싸이는 "태풍이 오더라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싸이는 18일 오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작년 광주 '흠뻑쇼'가 떠오른다. 그때도 태풍의 영향권이었고, 다만 아닐 수도 있기에 열심히 준비를 했다. 다행히 아무 영향 없이 공연을 아름답게 마쳤던 기억이 있다"라고 적었다.

이어 "현재 부산지역에 대한 기상예보가 시시각각 다소 유동적이다. 공연 당일 오전 예보에 따라 약속대로 진행할 수도, 만에 하나 태풍의 직접 영향권이라면 약속 날짜를 변경할 수도 있겠다. 저희는 약속대로 진행된다고 보고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겠다"라고 알렸다.

끝으로 싸이는 "참고로 지난 19년간 어떤 경우에도 관객분들과 약속한 날짜를 변경한 경우는 없었다"라고 강조했다.

▲ 싸이가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선보였다. 제공| 피네이션

싸이는 19일부터 부산 사직동 아시아드 보조경기장에서 '흠뻑쇼' 전국투어 콘서트를 시작한다. 이번 공연은 대구, 광주, 서울, 인천, 대전으로 이어지며 8월 말까지 계획되어 있다.

무엇보다 당장 첫 콘서트인 부산 '흠뻑쇼'가 특히 문제다. 기상청이 제5호 태풍 다나스(DANAS)가 이번 주말 동안 제주와 부산 해상에 상륙할 것으로 전망, 콘서트를 앞두고 관객들의 걱정이 커졌다. 공연이 정상적으로 진행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싸이가 관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입장을 밝힌 것이다.

▲ 양현석과 싸이에 해외 원정 성접대 의혹을 제기한 '스포트라이트'. MBC '스포트라이트' 방송 캡처

이미 해당 콘서트는 한 차례 몸살을 앓은 터. 싸이는 앞서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함께 연루된 성접대 의혹에 휩싸였다. 이에 싸이 측은 "조 로우 일행의 초대를 받아 식사를 함께한 뒤 저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를 떴다"고 부인했다. 조 로우는 말레이시아 재력가로 알려진 인물이다.

싸이의 해명에도 일부 관객들은 '싸이 보이콧'에 들어갔다. 싸이를 향한 의혹을 쏟아내면서, 콘서트 환불 문의가 쇄도한 것. 늘 매진 상태에 수요가 넘쳐 구하기 힘든 '흠뻑쇼' 티켓이 이번에는 연이어 위기를 맞은 것이다. 싸이 측은 수수료와 배송비를 포함한 전액을 환불받을 수 있게끔 만들기도.

이런 위기 속에서 싸이는 콘서트에 대한 남다른 각오를 보였다. 싸이의 '흠뻑쇼'가 싸이의 의지대로 별 탈 없이 마무리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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