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됐던 박유천(왼쪽)과 황하나.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 방송화면 캡처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박유천의 전 연인이자 수차례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기소된 황하나(31)가 실형을 면했다. 재판부는 황하나가 반성하고 있는 점을 참작했다며, 다시 범죄를 저지를 경우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후변론에서 눈물을 흘리며 반성한 황하나는 구치소를 떠나며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전했다. 

19일 오전 수원지법 형사1단독 이원석 판사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하나에 대해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 추징금 220만 560원, 보호관찰 및 약물치료 프로그램 수강 40시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에 대해 "공소사실을 일부 부인하고는 있지만 양형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다. 피고가 반성하고 있고 다른 범죄 전력이 없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집행유예 기간이 끝난 이후더라도 다시 마약류 범죄를 저지르면 어느 재판부가 됐든 실형을 선고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범죄를 저지르지 말라"고 황하나에게 경고했다.

▲ 황하나가 마약 투약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출처l황하나 sns
황하나는 2015년 5∼9월 서울 자택 등지에서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투약하고,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을 의사 처방 없이 사용한 혐의로 기소됐다. 올해 2~3월 박유천과 3차례에 걸쳐 필로폰 1.5g을 구매해 6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지난 10일 수원지법에서 열린 결심공판에서 검찰은 황하나에게 징역 2년에 추징금 220만 560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수차례 필로폰을 사고 투약해 죄질이 불량하다는 점을 참작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재판에서 황하나는 고개를 떨구며 눈물을 흘렸다. 최후 변론에서는 "과거의 행동이 너무 원망스럽다. 구치소 생활을 하며 일상의 소중함을 느꼈다"며 "치료를 병행해 온전한 사람으로 사회에 복귀하고 싶다"고 오열한 바 있다. 

하얀 셔츠에 검은 바지를 입은 채로 구치소를 떠난 황하나는 자유의 몸으로 돌아가며 "반성하고 살겠다. 저 때문에 고생하신 분들께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지원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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