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자 핸드볼 대표팀. ⓒ대한핸드볼협회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대한핸드볼협회가 "남녀 핸드볼 국가대표팀이 오는 9~10월 예정인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을 앞두고 유럽 전지훈련에 나선다"고 밝혔다.

강재원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18일 헝가리로 출국했다. 여자 대표팀은 헝가리 텔키(Telki)에 훈련 캠프를 차리고 세계 최고의 여자 프로팀 중 하나인 교리(Gyori Audi ETO KC)를 포함한 헝가리 상위 프로팀들과 7차례 연습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조영신 감독이 이끄는 남자대표팀은 21일 스위스로 출국한다. 스위스 리그 우승팀 바크튠(wacker Thun) 등 프로팀과 3차례 연습 경기를 갖고, 28일 헝가리 텔키로 이동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의 리그 프로팀과 4차례 연습 경기를 펼친다.

여자 대표팀은 지난 5월부터 진천선수촌에서 조직력을 다졌다. 이번 2주간의 유럽 전지훈련을 마치고 최종 16명 명단을 확정해 9월 23일부터 29일까지 중국 쑤조우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할 계획이다.

9월 중국 쑤저우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여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전에는 한국을 포함해 북한, 중국, 카자흐스탄, 홍콩, 태국 등 총 6개국이 참가해, 풀 리그 1위 팀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남자 대표팀은 10월 17일부터 27일까지 카타르 도하에서 열리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 참가해 올림픽 본선 진출에 도전한다. 

도쿄올림픽 남자 핸드볼 아시아 예선전에는 한국과 카타르, 바레인, 사우디, 이란, 쿠웨이트, 홍콩, 인도 등 총 8개국이 참가한다. 두 개조로 나눠 조별 리그 경기 후 각 조 상위 2개 팀이 4강에 진출하고 준결, 결승 토너먼트를 펼쳐 1위 팀이 올림픽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 팀은 B조에 속해 바레인, 이란, 쿠웨이트와 조별 경기를 치른다.

여자 대표팀 강재원 감독은 “도쿄올림픽에서 메달 여부는 결국 유럽 팀과의 승패에 달린 만큼 이번 유럽 전훈은 매우 중요하다. 한국 핸드볼을 위해서 성적을 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지만, 선수들이 잘 따라와 준다면 분명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우선 9월 도쿄올림픽 아시아 예선전에서 올림픽 진출권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남자 대표팀 조영신 감독은 “이번에 베테랑 선수들이 합류함에 따라 베스트 멤버들로 유럽 전훈에 나설 수 있게 되어 기쁘다. 한국팀만의 차별화된 조직력과 전술 훈련을 통해 도쿄올림픽 진출 해법을 찾아오겠다. 이번 유럽 프로팀들과의 연습 경기를 통해 선수들은 체격이 좋은 중동전을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고 유럽 전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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