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석원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1심에서 집행유예를 받은 배우 정석원이 항소심에서 선처를 호소했다. 그는 가수 백지영의 남편으로도 유명, 정석원은 "가정에 충실하겠다"고 간곡하게 말했다.

19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고등법원 형사4부(부장판사 조용현)에서 정석원 등 3명의 항소심 첫 공판기일이 열렸다.

정석원은 항소심 공판에 출석해 "앞으로 가정에 충실하면서 반성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살겠다"고 말했다.

정석원 변호인도 최후 변론에서 "피고인이 우발적으로 범행에 이르렀고 자백하는 등 수사 과정에 적극 협조했다"며 "한 가정의 가장이자 연예인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지 못한 점을 충분히 반성하고 있으니 검찰의 항소를 기각해달라"고 부탁했다. 

지난해 10월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정석원에게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은 이에 항소하고 징역 3년을 구형했었다. 정석원의 항소심 선고 공판은 내달 30일 열린다.

▲ 배우 정석원. 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정석원은 지난해 2월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필로폰과 코카인을 투약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당시 호주 멜버른의 한 클럽에서 고등학교 동창인 한국계 호주인 등과 함께 마약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소식이 전해졌을 당시, 백지영은 콘서트를 앞두고 있는 상황. 당시 백지영은 콘서트 무대에 올라 “많은 분들이 걱정하셨던 이야기를 안 드리고 갈 수가 없을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기사를 통해 소식을 접하고 어젯밤 10년 같은 시간을 보냈다”며 “남편의 큰 잘못으로 염려 끼쳐 드려 부인으로, 아내로, 동반자로 진심으로 함께 반성한다”고 사과했다.

백지영은 “얼마나 긴 시간 걸릴지 모르겠지만 저희 부부가 사는 모습을 넓은 마음으로 지켜봐주셨으면 하고 부탁하는 마음이다”라고 전했다.

정석원은 지난 2013년 가수 백지영과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두고 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press@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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