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주전장' 포스터.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영화 '주전장'(감독 미키 데자키, 수입배급 시네마달) 측이 오역에 관한 정정을 부탁했다.

19일 수입배급사 시네마달은 "지난 15일 열린 언론배급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미키 데자키 감독의 이야기를 통역하는 과정에서 오역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주전장'은 올해 4월 일본에서 개봉한 후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는 것으로 안다. 영화에 출연했던 보수 논객들이 상영 중지 요청을 하는 기자회견도 개최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과정들에 대해 말씀 부탁 드린다'는 사회자 질문에 미키 데자키 감독이 '우익 세력들은 물론, 아베 총리가 이 영화를 보지 말라는 이야기를 함으로써 이 영화에 대한 더욱 큰 홍보가 됐다'라고 답한 것으로 통역이 됐다"면서 "이 부분의 본 내용은 '아베가 경제 무역 보복 조치를 통해 '주전장'을 홍보해준 셈이 된 것처럼 우익들이 이 영화를 보지 말라고 이야기함으로써 이 영화를 홍보해주고 있다고 느껴진다'임을 안내한다"고 설명했다. 

시네마달에 따르면 해당 시사회 기자간담회 직후 오역이 있음을 인지해 현장에 참석한 기자들에게 정정 안내를 공지하고 오보가 발행된 기사에 대한 수정 요청을 했으나 기자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은 매체를 통해 오보가 확산되고 있다.

시네마달은 "점차 악화되고 있는 한일관계에서 오보가 확대되지 않도록 부탁한다"고 말했다.

'주전장'은 우익들의 협박에도 겁 없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소용돌이에 스스로 뛰어든 일본계 미국인, 미키 데자키 감독이 한국, 미국, 일본 3개국을 넘나들며 3년에 걸쳐 추적한 내용을 담아낸 다큐 영화다. 오는 25일 개봉.

스포티비뉴스=유지희 기자 tree@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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