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롭(왼쪽)과 과르디올라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맨체스터시티를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는다. 그들이 보여주는 '탐욕'과 '투지' 때문이다.

맨시티는 2017-18시즌과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2017-18시즌은 사실상 독주했다. 승점 100점 고지에 올랐고 2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차이는 무려 19점이나 차이났다. 2018-19시즌은 리버풀과 치열한 선두 경쟁 끝에 우승을 했다. 맨시티는 승점 98점 우승, 리버풀은 승점 97점 준우승을 차지했다.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출범 이후 단 1번도 들지 못한 우승을 눈앞에서 놓쳤다. 승점 97점 기록은 평범한 해였다면 우승을 확정하기에 충분한 기록. 그래서 준우승 기록이 더욱 안타까웠을 터. 다만 맨시티가 리버풀 못지 않게 강력했다. 리버풀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손에 넣으면서 아쉬움을 달랬다.

클롭 감독은 이번 시즌에도 여전히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맨시티를 꼽았다. 선수들의 개개인 능력도 뛰어나지만 그들이 보여준 정신적 자세를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19일(한국 시간) 미국 프리시즌 투어에서 기자회견에 나선 클롭 감독은 "다시 맨시티 주변에 있을 수 있다면 엄청날 것이다. 그들을 따라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그들이 가장 유력한 우승 후보라는 것은 명백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정말 좋은 상황에 있다. 그들은 승점 100점을 따내고 난 직후인 지난 시즌, 탐욕과 투지를 보여줬다. 정말 인상깊었다"며 맨시티를 칭찬했다.

클롭 감독은 "우리가 따라붙지 않았더라면 그들도 승점 98점을 따내진 못했을 것 같다. 맨시티가 없었다면 우리도 승점 97점을 따내지는 못했을 것이다. 시즌 내내 서로를 쫓고 또 쫓겼다. 서로를 압박했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경기력만큼 승리를 향한 의지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다. 이미 손에 넣은 우승 컵에 만족하면 다음 우승을 따내는 것은 어려운 일. 맨시티는 이미 더블을 기록하며 결과를 따낸 2017-18시즌 직후에도 프리미어리그 2연속 우승을 포함해 3개의 트로피를 들었다.

이번 시즌에도 맨시티와 리버풀은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2019-20시즌 웃게 될 팀은 어느 쪽이 될까.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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