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최근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추세에도, 류현진은 대규모 계약을 맺을 수 있다."

LA 다저스 소식을 전문으로 전하는 '다저블루'가 "예비 FA(자유 계약 선수) 류현진이 올겨울 대규모 계약을 맺을 수도 있을 것이다"고 내다봤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던 류현진은 다저스가 제시한 퀄리파잉 오퍼를 받아들였다. 퀄리파잉 오퍼는 FA를 앞둔 선수에게 구단이 1년 재계약을 제시하는 제도다. 연봉은 메이저리그 연봉 상위 125명의 평균을 준다. 지난겨울 연봉은 1,790만 달러(약 200억 원)다.

퀄리파잉 오퍼를 수락하면 연봉 200억 원짜리 단년 계약을 체결한다. FA는 다음 해로 밀린다. 거절하게 되면 FA가 된다. 대신 해당 선수를 영입하는 다른 구단은 퀄리파잉 오퍼를 제시한 구단에 드래프트 픽 등의 보상을 해야 한다. 류현진은 지난겨울 유일하게 퀄리파잉 오퍼를 받은 선수가 됐다.

류현진은 매체와 인터뷰에서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 협상 테이블에 올라있는 돈이 많다는 것을 알았다.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많았다. 생각하는 데 시간을 들였고,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와 주변 사람들이 도움을 줬다"며 당시를 설명했다.

'다저블루'는 "류현진 연봉은 다저스 2018년보다 1000만 달러 이상 많다. 류현진은 지난해 하반기에 클레이튼 커쇼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를 1선발로 시작하며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밝혔다.

매체는 지난해 류현진이 시장에 나왔다면 고전했을 것이라고 봤다. 그들은 "류현진이 자유 계약 시장 공략을 선택했다면, 계약하지 못했을 수도 있다. 또다른 보라스 고객인 댈러스 카이클은 2015년 휴스턴 애스트로스에서 사이영상을 받고 2017년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지만, FA 시장 분위기에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그러나 최근 FA 시장 추세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은 올겨울 대규모 거래를 맺을 수 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포함해 다저스와 경쟁하는 팀들은 선발투수가 필요하다. 그중 일부는 트레이드로 구멍을 채울 수 있지만,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는 팀들은 지난 몇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최고의 팀이 된 다저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 선수 한 명을 노릴 가능성이 높다"며 올겨울 류현진에 대한 수요가 많을 것으로 봤다.

스포티비뉴스 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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