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스널이 관심을 보였지만 영입은 어려운 윌프리드 자하, 에버턴으로?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에버턴이 지난 시즌의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영국의 대중지 데일리 메일, 미러를 비롯한 주요 매체는 20일(한국시간) '에버턴이 아스널이 영입하려는 측면 공격수 윌프리드 자하 영입에 관심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크리스탈 팰리스는 자하의 이적료로 8천만 파운드(1천179억 원)를 설정한 상황이다. 반면, 올여름 아스널이 이적 시장에서 지출 가능한 예산은 4천5백만 파운드(661억 원)에 불과하다. 유럽클럽대항전 출전이 간절한 자하가 아스널에 가고 싶어도 두 배 가까운 이적료 차이를 극복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아스널이 자하를 포기했다는 이야기가 계속 나오고 있다. 아스널은 4천만 파운드(587억 원)을 제시했고 크리스탈 팰리스가 콧방귀도 뀌지 않았다. 5년 분할 납부를 하겠다는 방법까지 제시됐지만, 이 역시 퇴짜를 맞았다.

현실적인 자세로 돌아간 아스널은 브라질 국가대표 에베르통에게 3천6백만 파운드(530억 원)를 제시하며 영입에 애쓰고 있다. 다만, 에베트롱도 아스널 외에 복수 구단의 제안을 받은 상황이다. 골라서 갈 수 있다.

에버턴은 아스널과 다르다. 이란 출신으로 영국에서 사업을 하는 억만장자 파하드 모시리 구단주의 대대적인 지원을 앞세워 자하 영입에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모시리가 직접 자하의 영입을 승인했다는 후문이다. 몇몇 선수에 대해서는 직접 영입 요청까지 했다고 한다.

지난 시즌 아데몰라 루크먼을 라이프치히로 임대 보내 재미를 봤던 에버턴이다. 왓포드에서 히샤를리송을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인 4천만 파운드(572억 원)에 영입해 5년 계약을 맺었다. 1년이 지나고 FC바르셀로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관심을 보이자 이적료를 무려 1억 파운드(1천474억 원)까지 올려 버렸다. 조던 픽포드 골키퍼도 상황이 안갯속이다. 영입은 영입대로 하면서 장삿속도 충분히 차리겠다는 뜻이다.

선수 되팔기와 영입으로 자금 선순환을 이뤄내면 문제없다는 에버턴이다. 현재 여름 이적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보이는 자원 중 에버턴이 관심을 보인다고 공식적으로 알려진 자원만 해도 선발진 절반을 꾸릴 수 있다. 마리오 만주키치, 모이스 킨(이상 유벤투스), 디에고 코스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대니 웰벡(아스널), 말콤(FC바르셀로나), 멤피스 데파이(올림피크 리옹), 다비드 네레스(아약스) 등이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