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창원NC파크.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20일 일기예보에 따르면 21일 올스타전 행사가 완전히 무산될 수도 있었다. 다행히 20일 오전 창원시 마산지역에는 비가 그친 상태다. 먹구름이 끼어있기는 하지만, 비가 갑자기 내리지 않는 한 행사 진행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관건은 바람과 그라운드 정비에 걸리는 시간이다.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2019 신한은행 MYCAR KBO 올스타전 행사가 모두 취소됐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무산됐고, 20일 오후로 예정된 홈런 레이스 예선 등 올스타 사전 행사와 경기는 21일로 연기됐다. 

5호 태풍 다나스가 호우 경보가 내려질 만큼 많은 비를 몰고 왔다. 경기 진행에 앞서 관중과 선수들의 안전이 우려될 만큼 바람 또한 강하게 불었다. 다나스는 20일 오후 소멸했으나 비 예보는 21일까지 계속 있었다.

KBO는 퓨처스 올스타전을 제외한 행사를 21일에 치르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스타전 사전 행사부터 경기까지 팬들이 올스타 브레이크 분위기를 누릴 수 있도록 준비를 마쳤다. 날씨가 더 나빠지지 않는다면 행사를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

그런데 그라운드 정비에 걸리는 시간이 만만치 않다. 이틀 동안 내린 비로 그라운드 가장자리 흙이 많이 쓸려내려간 상태다. 비가 워낙 많이 내려 방수포 아래 내야도 일부 손봐야 한다. 또 강풍에 훼손된 현수막 등도 다시 설치해야 하는 등 손님 맞이를 위해 관리할 시설이 많다. 

KBO는 20일 "그라운드 정비에 약 3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21일에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한편 역대 올스타전 취소는 1983년 2차전 1번 뿐이다. 당시에는 올스타전이 3경기였고, 이 가운데 1경기만 취소됐다. 올스타전 행사가 전부 무산된 적은 없었다. 퓨처스 올스타전은 2012년 마산과2014년 광주, 그리고 올해까지 3차례 취소됐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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