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정상에 오른 알제리 ⓒ연합뉴스/REUTERS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알제리가 단 1개의 슈팅으로 아프리카 정상에 올랐다.

알제리는 20일 오전(한국시간) 이집트 카이로의 카이로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세네갈과 2019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결승전에서 세네갈에 바그다드 부네자(알사드)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1990년 정상에 올랐던 알제리는 무려 29년 만에 우승컵을 드는 기쁨을 누렸다. 이날 우승이 통산 두 번째였다. 반면, 세네갈은 2002년 준우승 이후 17년 만에 결승에 올라 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우승 공식은 간단했다. 전반 2분 부네자가 아크 왼쪽에서 시도한 슈팅이 살리프 사네(샬케04)의 발에 맞고 굴절되며 골망을 흔들었다. 골키퍼가 역동작에 걸려 손을 쓰기 어려웠다.

세네갈은 사디오 마네(리버풀)를 앞세워 파상 공세를 펼쳤지만, 소용이 없었다. 공교롭게도 양팀은 조별리그에서 만났었는데 당시에도 알제리가 1-0으로 이겼다. 알제리의 수비를 깨지 못한 것이다.

알제리는 조별리그를 3전 전승, 무실점으로 끝냈다. 16강부터 결승까지 단 2실점으로 짠물 수비를 과시했다. 8강 코트디부아르, 4강 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강호들을 상대로 놀라운 수비력을 과시했고 결승에서도 똑같은 모습으로 세네갈을 정리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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