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 좌완 투수 류현진이 홈 연승 모드를 이어 갔다.

류현진은 2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티다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경기에서 7이닝 4피안타 7탈삼진 4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팀의 2-1 승리로 시즌 11승(2패)을 따냈다.

류현진은 4회 1사 후 해롤드 라미레스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한 뒤 호르헤 알파로의 1타점 2루타로 선취점을 내줬으나 이후 7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102개의 공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팀이 6회초 역전하면서 류현진에게 승리 요건을 안겼고 마에다 겐타-캔리 잰슨이 승리를 지켰다.

이날 역시 다저스 내야진이 실책으로 류현진을 괴롭혔지만 스스로 자부하는 땅볼 유도 능력을 바탕으로 위기를 벗어났다. 지난 15일 보스턴 레드삭스전에서는 류현진이 7이닝 2실점을 기록한 뒤 페드로 바에스가 8회 백투백 홈런을 맞아 승리를 날렸지만 이날은 철벽 불펜이 가동됐다.

경기 후 메이저리그 기록을 소개하는 'MLB Stats' SNS 페이지는 "류현진은 홈 경기에 등판한 최근 1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75를 기록했고 팀은 12경기에서 12승무패를 기록했다"고 류현진의 숨은 진기록을 소개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홈구장에서 10경기에 나와 8승무패 평균자책점 0.89를 기록했다. 류현진이 홈 구장에서 패한 것은 지난해 9월 6일 메츠전(6이닝 5실점)이 마지막이었다. 그것도 자책점은 1점에 불과한 불운의 패전이었다. 

이후 9월 18일 콜로라도전, 9월 24일 샌디에이고전 2번의 홈경기에서 2승무패 평균자책점 0.00으로 호투한 데 이어 올해도 홈 '극강 모드'를 이어 갔다. 올해 홈경기에서 류현진이 등판한 날 10승무패를 기록한 다저스는 시즌 홈경기 38승12패로 강력한 '홈 부스터'를 장착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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