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원종현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20일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KBO리그를, 소속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의 하루가 '붕' 떴다. NC 마무리 투수 원종현은 "집에 가서 아이 봐야한다"면서 "쉬겠다"는 박민우를 부러워했다. 

KBO는 20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릴 예정이던 홈런 레이스와 슈퍼레이스, 퍼펙트 피처 등 사전 행사와 올스타전을 21일로 연기했다. 5호 태풍 다나스 영향으로 19일부터 내린 비가 그치지 않은데다 강풍까지 불었다. 외야에 걸린 현수막이 떨어지고 찢어질 만큼 바람이 강했다. 

올스타전 출전 선수들도 창원에서 하루 휴식을 취했다. 창원NC파크가 홈구장인 NC 선수 박민우와 원종현만 야구장에 도착해 취재진을 만났다. 원종현은 "홈구장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서 감독추천선수로 뽑혀 많은 팬들 앞에 설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열심히 던져보겠다"고 말했다. 

특별한 목표는 없었다. 올스타전에서 투수가 받을 수 있는 상이 많지 않기도 하고, 원종현이 그런 상을 바라고 무언가를 하는 성격도 아니다. 그는 "최선을 다해 던지는 것 밖에 없는 것 같다"는 평범한 각오를 남겼다. 

▲ NC 원종현(왼쪽)과 박민우.
올스타전이 취소되면서 원종현은 다시 '딸바보'로 돌아가야 한다. 경기 취소로 올스타 브레이크 일정이 바뀌지 않았는지 묻자 원종현은 "애기보러 가야합니다. 집에 가서 애들이랑 놀아줘야 한다"며 웃었다. 

옆에 있던 박민우가 "요즘 계속 못 쉬어서 오늘(20일)은 쉬려고 한다"고 하자 "좋겠다"고 한 마디 거들었다. 

원종현은 "전반기에는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어떤 점이 안 좋은지 저도 알고 있었다. 또 좋아지려고 할 때 스스로 너무 급하게 승부하다 안 좋은 결과를 낸 적이 있어서 자신감은 잃지 않았다. 후반기에는 더 좋아질 거라 생각한다"면서 "부상 없이 후반기 치러서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 임창만, 이강유 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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