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서초, 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세계삼보선수권대회 금메달리스트가 국가 대표 레슬러들에게 레슬링으로 도전한다.

고석현(26, 팀매드)이 20일 서울 서초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SPYDER Wrestling Open Championship) 86kg급 오픈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김충열에게 폴승을 거둬 현역 레슬러들과 붙을 수 있는 자격을 얻었다.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은 레슬러 출신은 물론, 일반 레슬링 수련자도 참가할 수 있는 오픈 대회다. 올해 처음 펼쳐지는 새로운 시도.

20일 오픈 토너먼트에서 각 체급 1·2·3위에 오른 입상자들은, 하루 뒤인 21일 현역 레슬러들이 출전하는 챔피언십 토너먼트에 진출해 실력을 겨뤄 볼 수 있다.

고석현은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87kg급 챔피언십 토너먼트 8강 토너먼트에서 강대규(구로구청) 황호연(팀 영서) 한지우(용인대) 오만호(평택시청) 등 레슬러들과 경쟁한다.

▲ 세계삼보선수권자 고석현이 20일 스파이더레슬링오픈챔피언십 오픈 토너먼트에서 우승했다. ⓒ서초, 한희재 기자

고석현은 2017년 11월 러시아 소치에서 열린 국제삼보연맹(FIAS) 세계선수권대회 컴뱃삼보 남자 82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삼보 최초로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오른 삼비스트다.

종합격투기 파이터기도 하다. 2018년 프로로 데뷔해 전적 3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삼보·레슬링· 주짓수 등 다양한 그래플링 무술을 섭렵하고 UFC에 진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워 두고 있다.

고석현은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에서 "종합격투기 파이터로 성장하려고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했는데 1위까지 차지했다. 내일(21일) 레슬러들과 경쟁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 목표를 1위로 잡겠다"며 웃었다.

이날 오픈 토너먼트에서는 레슬러 출신들이 강세를 보였다. 61kg급 최하일(무소속), 65kg급 박종길(팀 천안), 74kg급 박남춘(무소속) 등 '선출'들이 1위에 올랐다.

레슬링 수련자들과 세계 톱클래스 레슬러들이 모두 모이는 챔피언십 토너먼트는 오는 21일 오후 1시30분 스포티비플러스(SPOTV+)에서 생중계된다.

스파이더 레슬링 오픈 챔피언십 오픈 토너먼트 결과

61kg급
1위 최하일(무소속)
2위 박찬희(군인)
3위 곽윤상(무소속)

65kg급
1위 박종길(팀 천안)
2위 김태윤(이천)
3위 김슬기(무소속)

74kg급
1위 박남춘(무소속)
2위 임휘훈(무소속)
3위 박진배(슈플렉스)

86kg급
1위 고석현(팀매드)
2위 김충열(오산시설)
3위 압둘라예프 마고메(미국)

86kg초과급
1위 변병호(무소속)
2위 임근호(팀송파)
3위 최보광(삶의GYM)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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