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감독은 책임을 지는 자리다. 올해는 벌써 두 명의 감독이 성적 저하에 스스로 책임을 졌다. 김기태 KIA 감독, 양상문 롯데 감독은 '최하위' 타이틀이 주는 압박감을 버티지 못하고 자진사퇴를 택했다.
김기태 감독은 2017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공을 인정받아 재계약까지 했다. 양상문 감독은 올 시즌을 앞두고 취임했다. 두 감독 모두 계약기간이 1년 이상 남아 있었다. 한편으로 현재 KBO리그에서는 경력이 제법 되는 감독들이기도 했다. 하지만 성적 부진에는 장사가 없었다.
올 시즌 KBO리그는 순위표 위와 아래의 공기가 너무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1위 SK부터 5위 NC까지는 승률 5할을 넘긴다. 6위 kt(.490)까지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7위 삼성부터 10위 롯데까지는 승률이 너무 처진다. 7위 삼성의 승률은 0.419다. 6위 kt와 7위 삼성의 경기차는 벌써 6.5경기로 벌어졌다. 남은 경기가 50경기 남짓임을 생각하면 심리적으로 커 보이는 격차다.
결국 하위권 팀들 감독에 압박이 가해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가장 급한 이는 역시 김한수 삼성 감독일 법하다. 김 감독은 삼성과 계약이 올해로 끝난다. 지난 2년간 팀을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면, 올해는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성과로 능력을 증명해야 한다. 그러나 팀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하며 7위에 처져 있다.
지난해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한용덕 한화 감독의 사정도 편하지는 않다. 올해는 팀이 9위에 처졌고, 베테랑 선수들이 떠나는 과정에서 이미지에 꽤 큰 상처를 받았다. 구단의 신임은 굳건하지만, 계약기간 마지막 해인 내년을 앞두고 어떤 그림을 그리느냐는 관심이다.
두 명의 감독대행들은 성적 압박에서는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 하지만 정식감독 계약이 걸려 있는 만큼 편하지는 않은 위치다. 박흥식 KIA 감독대행은 취임 후 승률 5할 이상을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식감독 승격을 장담할 수는 없는 처지다. 양상문 감독의 지휘봉을 이어받아 남은 시즌을 지휘하는 공필성 롯데 감독대행이 어떤 야구를 보여줄지도 관심사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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