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오넬 메시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리오넬 메시(32)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남미 매체 'Bolavip'은 20일(한국 시간) "메시가 남미축구연맹에 사과했다"라고 밝혔다. 이 매체에 따르면 메시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를 통해 남미축구연맹에 사과문을 보냈다고 한다.

사과문에는 "특정 단체를 겨냥한 말이 아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상황에서 한 발언이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메시에겐 2019 코파 아메리카 대회를 잊고 싶을 것이다. 떨어지는 경기력과 함께 퇴장이란 아픔을 모두 겪었기 때문이다. 대회 이후 징계 위기까지 맞이했다.

먼저 메시는 아르헨티나를 이끌고 4강에 진출했지만 브라질에 0-2로 패배했다. 경기 내내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다. 경기 후 그는 "두 번의 페널티킥을 받아야 했다. 하지만 심판은 브라질 편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3위 결정전에서 아르헨티나는 칠레를 상대로 승리했지만 메시는 끝까지 뛰지 못했다. 전반전에 개리 메델과 몸싸움을 벌이다가 퇴장을 당했기 때문이다.

불만이 컸다. 경기 후 그는 "이번 코파 아메리카는 브라질을 위한 대회였다. 우리는 이번 대회를 존중하지 않는다. 부패한 대회다. 심판들이 대회를 망쳤다. 우리가 결승에 오르는 걸 허용하지 않았다"라고 비판했다.

메시는 3위 시상식에도 불참했다. 항의의 의미로 메달 수여까지 거부했다.

남미축구연맹은 메시의 발언에 징계를 검토 중이다. 연맹은 "메시는 대회에 대한 존중이 부족했다"며 "메시의 2년간 국제대회 출전을 정지하는 징계를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한편 'Bolavip'에 따르면 아르헨티나는 메시의 징계가 크진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단순 경고나 벌금에 그칠 것으로 예상한다는 후문이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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