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드레이 알롭스키가 벤 로스웰(왼쪽부터)을 압도했다. UFC 온 ESPN 4 전 경기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11년 만에 만났다.

안드레이 알롭스키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 아레나에서 열린 UFC 온 ESPN 4 헤비급 경기에서 벤 로스웰에 3라운드 만장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무려 11년 만에 갖는 리매치다. 두 선수는 2007년 7월 어플릭션에서 맞붙은 바 있다. 당시 알롭스키가 로스웰을 KO로 이겼다.

최근 두 선수는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알롭스키는 연승과 연패를 반복하다 3패 1무효로 4경기째 승리가 없었다. 로스웰 역시 4연승 뒤 2연패로 승리의 기쁨을 맛본지 오래됐다.

1라운드 초반부터 알롭스키의 내구력이 흔들렸다. 공격은 주도했지만 로스웰의 펀치 몇 방에 다리가 흔들렸다.

▲ 알롭스키가 로스웰에게 카운터를 꽂아 넣고 있다.
▲ 로스웰의 강한 내구성이 아니었다면, 경기는 더 일찍 끝날 수 있었다.
하지만 빠른 시간 안에 회복하며 로스웰을 몰아붙였다. 알롭스키는 스피드를 앞세워 유효타를 쌓아갔다. 1라운드에만 로스웰의 머리에 28번의 펀치를 꽂았다.

2라운드도 복싱 대결에서 우위를 보인 알롭스키가 앞섰다. 로스웰은 클린치 싸움으로 반전을 노렸지만, 이렇다할 활약이 없었다.

타격 횟수와 적중률에서 알롭스키가 로스웰을 압도했다. 로스웰은 1-3라운드 내내 알롭스키의 맹공을 특유의 강한 맷집으로 간신히 버텼다.

경기가 끝나고 심판 3명은 모두 30-27로 알롭스키의 손을 들어줬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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