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반도프스키(가운데)의 환상적인 터닝 슛.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뮌헨이 프리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바이에른뮌헨은 21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 휴스턴 NRG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인터내셔널 챔피언스컵(ICC)에서 레알마드리드를 3-1로 이겼다. 

바이에른은 지난 18일 열린 아스널과 경기에선 1-2로 패한 뒤 첫 승리를 기록했다. 레알은 프리시즌 첫 경기에서 패하면서 보완점을 발견했다.

바이에른이 전반 15분 선제골을 기록하면서 기세를 올렸다.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다비드 알라바가 토마스 뮐러의 패스를 받아 올려준 크로스를 코렌틴 톨리소가 마무리했다. 1차 시도가 실패하고도 집중력을 유지한 점이 좋았다.

레알은 에덴 아자르를 중심으로 경기를 풀어보려고 했지만 아직 손발이 잘 맞지 않았다. 전반 34분 아자르의 크로스를 카림 벤제마와 마르코 아센시오가 연이어 슛을 시도했으나 수비에 걸렸다.

승리보다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과 손발을 맞추는 것. 바이에른은 선발 명단의 절반 정도를 바꿨다. 레알도 뒤지고 있는 상황에서도 선발 출전한 멤버들을 모두 빼고 후보 선수들을 투입하면서 실험을 했다.

레알은 한 차례 좋은 기회를 놓쳤다. 후반 17분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에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침투하면서 기회를 잡았지만 수비에 막혔다.

반면 바이에른은 침착하게 경기를 주도하며 골을 추가했다. 후반 22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멋진 골을 성공했다. 후방에서 넘어온 니콜라스 쥘레의 패스에 맞춰 침투한 뒤, 수비를 등지고 돌아서면서 반 박자 빠른 슛으로 골문 구석을 뚫었다.

후반 24분엔 세르주 그나브리까지 득점 행진에 가담했다. 전방으로 나가던 하이메 세오마네의 패스가 끊겼다. 레온 고레츠카가 올려준 크로스를 나브리가 어렵게 컨트롤한 뒤 마무리에 성공했다.

후반 30분께 그나브리와 막시밀리안 자이제르, 레반도프스키가 연이어 찬스를 맞는 등 바이에른의 공세가 계속됐다.

친선 경기였지만 퇴장까지 나오면서 레알이 경기 후반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후반 36분 조슈아 킴미히의 실수를 노려 후드리구가 재빨리 돌파를 시도했다. 이를 저지하려던 스벤 울라이히 골키퍼가 로드리고의 발을 걸어 퇴장이 선언됐다. 호드리구는 프리킥을 직접 해결하면서 1골을 만회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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