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를 마친 뒤 기록을 확인하는 이호준 ⓒ 연합뉴스 제공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한국 남자 수영의 간판이었던 박태환(31)의 뒤를 이을 인재로 평가 받은 이호준(18, 영훈고)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400m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이호준은 21일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체육관수영장에서 열린 2019년 국제수영연맹(FINA)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에서 3분51초89의 기록으로 22위에 올랐다.

이호준은 이번 대회에 출전할 국가 대표 선발전 자유형 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남자 자유형 400m는 박태환의 주종목이었다. 박태환의 뒤를 이어 이 종목의 한국 간판이 된 이호준은 '리틀 마린보이'로 불렸다.

그러나 처음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의 벽은 높았다. 5조 0번 레인에서 출발한 이호준은 최선을 다했지만 쟁쟁한 선수들에 밀려 가장 늦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경기를 마친 이호준은 믹스트존에서 취재진들을 만났다. 그는 "순위보다 기록에 비중을 뒀는데 많이 아쉽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셨는데 그 점도 아쉽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호준의 목표는 자신의 자유형 400m 최고 기록인 3분48초28을 경신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최고 기록에 미치지 못하는 기록을 세우며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이호준은 "정상급 선수들은 후반 레이스에서 따라가지 못알 것으로 예상했다. 중반까지 (스피드를) 올리려고 했는데 훈련에서 미흡했다고 생각한다"고 털어놓았다.

자유형 400m를 마친 이호준은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에 출전한다. 그는 "200m에서는 개인 최고 기록을 경신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스포티비뉴스=광주, 조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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