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전에서 시즌 두 번째 패전을 안은 소로카의 평균자책점은 2.46까지 상승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다크호스로 뽑히는 두 젊은 선수가 추격 기회를 놓쳤다. 승리를 거두지 못했고, 평균자책점을 확 낮추지도 못했다.

루이스 카스티요(27·신시내티)와 마이크 소로카(22·애틀랜타)는 21일(한국시간) 나란히 선발 등판했으나 인상적인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두 선수는 올 시즌 두 자릿수 승수 혹은 근접한 성적에 2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이었다. 류현진(32·LA 다저스)과 맥스 슈어저(35·워싱턴)에 이어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3위권으로 평가됐다.

카스티요는 세인트루이스와 홈경기에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으나 타선이 6회까지 단 1점도 뽑아내지 못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 신시내티가 7회 3점을 얻어 3-2로 역전승한 것을 생각하면 다소간 승운이 없었다.

카스티요의 평균자책점은 종전 2.41에서 2.36으로 조금 떨어졌으나 시즌 10승 달성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소로카는 아예 패전을 안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경기에서 10승1패 평균자책점 2.24를 기록했던 소로카는 쉽지 않은 하루를 보냈다. 6이닝 동안 홈런 하나를 포함해 안타 9개를 맞고 4실점했다. 올 시즌 소로카의 세 번째 4실점 이상 경기였다. 팀이 열세를 만회하지 못해 패전을 기록했다. 

소로카는 5월 월간 평균자책점이 0.79에 불과했으나 그후로는 신인의 한계점을 보여주고 있다. 6월 평균자책점이 3.71로 뛰었고, 7월 세 번의 등판 중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는 한 번뿐이었다. 결국 류현진과 슈어저의 양자 대결로 압축되어가는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판도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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