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손진수는 마리오 바티스타와 일진일퇴 공방전을 펼쳤으나 0-3으로 판정패했다. UFC 온 ESPN 4 경기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www.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손진수(26, 코리안좀비MMA)가 UFC 첫 승 달성엔 실패했지만, 두 경기 연속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의 주인공이 됐다.

손진수는 21일(한국 시간) 미국 샌안토니오 AT&T센터에서 열린 UFC 온 ESPN 4 밴텀급 경기에서 마리오 바티스타(26, 미국)와 일진일퇴 난타전을 펼쳤다. 바티스타의 근거리 팔꿈치를 맞으면서도 전진을 멈추지 않고 15분 내내 싸움을 걸었다.

손진수는 UFC 두 번째 경기에서 옥타곤 첫 승을 차지하기 위해 애썼지만, 바티스타의 무기가 더 다양했다. 테이크다운을 두 번이나 성공하고도 톱포지션에서 오래 눌러 놓지 못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결과는 3라운드 종료 0-3 판정패. 두 명의 심판이 27-30를, 한 명의 심판이 28-29를 줬다.

그러나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제자답게 '나오면 명승부를 만든다'는 인식을 전 세계 UFC 팬들에게 심었다. 지난해 9월 UFC 파이트 나이트 136에서 치른 페트르 얀과 15분 경기에 이어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를 차지했다.

'파이트 오브 더 나이트'는 한 대회에서 최고의 명승부를 합작한 승자와 패자에게 주는 보너스다. 금액은 두 명에게 5만 달러(약 5,870만 원)씩.

손진수는 얀과 경기에선 계체를 통과하지 못해 5만 달러를 받지 못했지만, 이번엔 보너스 금액을 그대로 받는다.

UFC 온 ESPN 4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 보너스는 헤비급 월트 해리스와 라이트급 댄 후커가 받았다. '퍼포먼스 오브 더 나이트'는 인상적인 KO승 또는 서브미션승을 거둔 파이터에게 주는 보너스다.

해리스는 플라잉니킥에 이은 왼손 스트레이트로 알렉세이 올레이닉을 12초 만에 KO로 이겼다. 후커는 오른손에 이은 왼손 훅으로 제임스 빅을 2분 33초 만에 잠재웠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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