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동미니칸' 한동민 ⓒ 창원,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SK 외야수 한동민이 역대 두 번째 '대체 선발 올스타 MVP'가 됐다. 

한동민은 21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올스타전'에 6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4안타 5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4회 선제 2타점 적시 2루타를 친 뒤 6회에는 점수 차를 벌리는 1타점 2루타를 날렸다. 9회에는 역전 2타점 2루타까지 터트리며 '원맨쇼'를 펼쳤다.

한동민의 맹타로 드림(SK 두산 kt 삼성 롯데)이 나눔(키움 LG NC KIA 한화)을 9-7로 제쳤다. 한동민은 42표 중 35표를 얻어 김현수를 제치고 MVP에 올랐다.

우연히 얻은 기회였다. 원래 드림 올스타 베스트 외야수는 kt 강백호와 삼성 구자욱, SK 고종욱이었다. 그런데 강백호와 구자욱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한동민과 kt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기회가 갔다. 한동민과 로하스 모두 대체 선수로 올스타에 뽑혀 선발 라인업에 올랐다. 

역대 올스타전 MVP 가운데 대체 선수 출신은 한동민을 포함해 2명 뿐이다. 한동민 전에는 1995년 한화 정경훈이 있었다. 당시 해태 홍현우가 서군 3루수로 올스타에 뽑혔는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폭력 사건에 연루돼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정경훈이 3루수로 나가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하고 MVP가 되는 이변을 만들었다.  

스포티비뉴스=창원, 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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